"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3:7-9)
[선택권 없는 지도자]
이 나라에 복음이 전해지고, 성령의 불로 뜨거워 지기 시작한 무렵부터 보혈 찬송은 거의 모든 예배에 한약방의 감초처럼 불리워 졌습니다. 손 바닥에 열이 나 벌겋게 될 정도로 박수를 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옆 사람 눈치 볼 것도 없이, 온 몸으로 주님을 찬송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것이 뜨거웠던 한국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는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를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기독교인의 모임이라면 그 자리가 기도회든, 구역예배든, 기도원 집회든 관계 없이 가는 곳마다 힘차게 불렀고, 확신과 소명의식으로 불렀습니다.
부름받아 나선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따라 가오리니 / 어느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다 /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 종의몸에 지닌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 존귀영광 모든권세 주님홀로 받으소서 /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지고 가오리다 / 이름없이 빛도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를 핏대를 세워 가며 목청껏 불러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집회에 가도, 어느 기도원, 어느 예배나 기도회에 가도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는 부르지 않습니다. 아예 찬송가에 없다고 느껴질 지경으로 안 부릅니다. 그 뜨거운 가슴들이 식고 식어서 냉가슴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지도자라 하면 하나님 앞에서는 종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는 선택권이라는 게 없습니다. 종이니까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맞습니다. 소돔으로 가라면 가고, 마른 뼈들이 쌓여 있는 아골 골짜기로 가라면 가야 맞습니다.
그가 소유한 것을 다 드리면서 감사하며 가야합니다. 그런데 그 찬송이 교회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된 듯 불려 지지 않는 지금 교회에 지도자는 많은데 종은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행세만 기차게 하느라 자기가 다 자기 의지대로 선택하고 명령합니다.
교회에 잘난 지도자만 있고 종은 없습니다. 그래서 갈등과 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심지어 고소고발로 세상 법정으로 가는 사례가 비일비재 합니다. 지난 2017.6.19일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면에 <걸핏하면 사회법정 가는 교회들... '3無'(전문성, 투명성, 독립성) 교회법정 탓>이라는 제목으로 교회재판 불신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참으로 가관입니다. 주님이 질책하십니다. "이 종놈들아, 너희는 주인이 아니라 나의 종이다. 내가 하라는 그대로 하라. 너희는 순종에 순종을 입버릇처럼 노래하면서 정작 너희들은 거역하고 있구나. 한국교회가 지금 이 지경인데, 교회의 지도자라는 너희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스스로들 잘난 줄 알고, 잘나서 지도자 된 줄 알고, 행운아라서 구원 받은 하나님 자녀 된 줄 알고, 너희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 된 줄 알고, 너희 스스로 의로워진 줄 알고 있으니 그야말로 기고만장이구나. 정말 심한 꼴 당하고 싶으냐?" 고 주님이 경고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예수님 보다 더 위대하다고 착각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역설적인 깨우침을 주려는 듯 한 바울의 진솔한 고백이 있습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3:7)
사도바울이 담담하게 <주님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하였다> 라고 고백한 것은, 내 의지나 선택이나 능력에 의존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며, 그래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 없는 <본질상 진노의 대상>이었던 나와 종 된 여러분은, 인간의 수준으로는 감히 계산 할 수 없고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 받은 것과 풍성하신 긍휼로 죄 사함 받아 복음 사역에 쓰임 받는 일꾼 된 것에 대하여 <나는 주님의 종이다, 아골 골짜기든 소돔이든, 나는 주님이 가라면 간다, 나는 철저하게 종이다, 나는 복음사역에서 내 의지나 목적을 가지고 선택하지 않는다, 주님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일꾼 노릇에 충실하겠노라>고 서원해야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 7월 OO일부터는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편지를 배달하는 하나님의 우편부가 되어 매일 한 통씩 하나님의 편지를 배달 해 드리겠습니다. 성경 66권 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귀하고 거룩한 시간이 될 것을 믿습니다. 약 2년 전 하나님의 편지로 은혜 나눈바 있으나 새롭게 수정하고 보충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있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 <아둘람복음공동체>의 '영상큐티'를 전도목적과 신앙교육용 큐티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도 SNS선교사 입니다.
'내가 나 된 것은'
https://youtu.be/Em5ByB7JN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