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요한이서(2/3)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고난 없는 기독교를 설파하는 자들과는 얽히지 말거라. 모든 곤경을 기쁨으로, 모든 시험을 축복으로 바꾸는 영적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교사들과 상관하지 말거라. 자기들의 가르침이 내 아들의 가르침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고 믿는 자들(9-11절)과 공동체를 이루지 말거라. 내 아들이 살았던 삶보다 더 쉬운 삶으로 이끌려는 자들의 메시지는 절대 듣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거라.
현재의 내 계획은 너의 문제를 없애주는 게 아니라, 네가 그 문제를 잘 통과 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는 것이다. 내 아들이 온갖 어려움들을 성실하게 통과할 수 있게 내 영이 붙들어 준 것처럼 말이다.
성육신한 내 아들을 바라보거라. 그가 살았고, 죽었던 것을 바라보거라. 그가 부활한 것을 바라보거라. 그가 겪지 않은 건 너도 절대 겪지 않는다.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이 길은 우리 모두가 가야 할 여정이다... 한숨의 다리를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이다." 이것이 맞는 말이다.
내 아들은 좁은 길을 따라 그 다리를 건넜다. 너도 그럴 수 있다. 내 아들의 죽음과 부활을 경축하거라. 그걸 통해 내 영이 네 안에 있게 되고, 내 아들의 생명을 부어 주게 된다. 이제 너도 한숨의 다리를 건너는 동안 내 아들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힘들지만 분명한 목적 의식과 기쁨을 갖고 사랑하며 살았던 내 아들처럼, 너도 진리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 삶은 내 아들이 고통스런 죽음을 통해 네게 준 삶이다. 그리고 너는 다음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네가 얻을 수 있는 기쁨과 평화는, 네가 다른 사람의 기쁨과 평화를 위해 살아 감으로써 내 계획을 앞당길 수 있게 되고, 이로써 나를 영화롭게 할 때에만 네게 주어진다. 나는 네게 명령한다(이건 새로운 명령이 아니다).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 아들의 사랑 안에서 살아거거라! 완전한 인간이었던 내 아들이 그렇게 했고, 그런 능력이 이제 네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4-6절)
이번 편지에서 네게 주는 메시지는 '조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진정한 인간이 되셨다는 이 심오한 진리를 놓치기 쉽다. 그리고 인생의 온갖 실망과, 골치 아픈 일과, 배신 속에서도, 심지어 나를 뜨겁게 느끼지 못할 때에도, 네가 내 아들처럼 꾸준히 성실할 수 있다는 깊은 진리를 붙잡기는 쉽지 않다. 내 아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를 견뎌냈다. 너도 그래야 한다. 기쁨으로 가는 다른 길은 없기 때문이다. 속이는 자들은 내가 광야를 통과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 준다는 메시지로 너를 현혹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다.
네가 나를 느끼든 못 느끼든, 네 삶이 힘들든 편안하든 상관 없이, 내 영은 네가 내 아들처럼 살게 하고, 진리 안에서 행하게 하며, 내 사랑 안에서 춤추게 한다. 춤을 춘다는 건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한다는 건 고통을 느끼거나, 실패를 슬퍼하거나, 축복 받음을 감사하거나 또한 이 모든 것을 느끼거나 느끼지 못 하거나 상관 없이,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음을 네가 기뻐하는 것이며, 이웃과 관계를 맺을 때도 네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네가 만일 네 감정에 치중하고, 자아 찾기에만 급급하다면, 너는 남들에게 내 아들의 생명을 부어 주지 못하게 된다. 내 아들이 분명히 밝혔듯이 그건 죽음으로 가는 길일 뿐이며, 자아 여행은 목적 없는 방황일 뿐이다. 심지어 일부 교회 지도자들조차도 때로는 내 아들이 살았던 힘든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심오한 진리를 놓친 채, 자신들의 육적인 느낌만을 고집하고, 자기들의 가치를 드높이면서 남들에게도 그렇게 대접 받기를 요구 하며 살아간다.
너는 이 심오한 진리를 놓치지 말거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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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