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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편지]-요한일서 개론(2/3)

현명인목사 2018. 5. 4. 02:35

[하나님의 편지]-요한일서 개론(2/3)

 

#요한일서개론(2/3)

 

요한이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신약의 서신서들 가운데 어느 것도 저자의 신원을 명확히 밝힌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본 서신과 요한복음 사이에 있는 밀접한 유사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두 서신의 저자가 동일인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만일 요한복음이 세베대의 아들로 밝혀진 사랑받는 제자(요21:20-24), 사도 요한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면, 본 서신의 저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들을 갖게 됩니다. 본 서신과 요한2서 사이, 그리고 요한2서와 요한3서 사이에 있는 유사성으로 이 세 권의 서신서들을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어투에 있어서 평행귀들을 보여준다는 근거 외에도 본 서신과 요한복음 사이에는 쉽게 감지할 수 있는 다른 유사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두 권 모두는 편지의 형식에 들어가는 서론 없이 바로 본론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본 서신은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복음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합니다.

 

문체와 어휘, 어순과 전치사의 사용, 문법적 구조 및 어둠과 빛, 사망과 생명, 미움과 사랑 등과 같은 반대 개념들의 배합에 관한 것도 밀접한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요한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두 책의 목적과 길이에 있어서의 차이가 커다란 상치점을 이루기는 하지만 두 책의 주된 문제는 매우 흡사하여, 마치 본 서신이 요한복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개요의 구실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두 책 사이의 차이점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록의 목적과 시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 두 책의 저자의 나이, 그리고 동일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서신들에서 존재하는 자연적인 상이점 등과 같은 여러 근거들에 의해, 이러한 차이점들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본 서신은 목회 서신으로써 자연스럽게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한편, 요한복음은 성육신에 관한 깊고도 오랜 명상의 결과로 나타난 책이라는 증거가 역연(歷然)합니다. 동일한 관찰을 상이한 방법으로 표현한다면 본 서신의 목적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요한복음의 목적은 광범위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통된 실(絲)이 두 책을 관통하고 있으며, 이것은 좀 서투른 수신자에 의해서도 능히 포착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본 서신의 저자에 관한 학자들의 견해는 아직도 분분합니다. 사도 요한을 본 서신의 저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자들 가운데 더러는 잠재 의식에서 비롯된 의심을 일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사랑받는 제자 요한>이 본 서신의 저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요한일서 개론3/3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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