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베드로후서(1/3)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네가 사람들과 관계 맺어가는 가운데 찾아오는 실패는 너의 교만을 꺽고 나를 더욱 의지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 하지만 관계의 실패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실패로 인한 두려움과 그 두려움으로 인한 절망을 빌미 삼아 네 스스로가 마련한 쾌락을 좇으면서 그걸 합리화 하는 것이다. 너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네 인생을 향한 나의 계획이 위태롭지 않음을 믿거라. 나는 내 자녀들을 최악의 문제에서 어떻게 구해 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2:9). 네가 최악의 문제라 여기는 시험과 환난은 네 안에 있는 거룩한 성품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줄 것이다. 마치 내 아들이 십자가 극통을 겪으며 죽음에 이르는 고난에 부딪쳤을 때 그의 거룩함이 눈부시도록 밝게 드러났던 것처럼 말이다(1:3-4, 눅22:28).
너는 세속적인 자기 연민과, 교만과, 비판적인 불의함에서 벗어나 내 안에서 제대로 성숙해 지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너의 갈망은 나의 기쁨이 된다. 하지만 내가 마련한 천국 잔치에 네가 올 때 까지는 육체의 욕망을 쫓는 관계적 사악함에 맞서 싸우는 것 이상으로 성숙해지기는 어렵다.
너는 나의 성품을 나누어 가졌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네게도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품이 있다. 그 사랑을 방해하는 모든 본능적 충동을 뿌리칠 수 있는 능력이 네 안에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두려움과 실패와 유혹을 덮어버리는 강하고 거룩한 나의 능력이다. 그 능력은 네가 생명으로 가는 좁은길을 꾸준히 걷게 해 준다. 좁은길을 간다는 것은 네가 어떤 값을 치르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살아 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나의 기쁨이다.
내 성품이 이제 네 안에 있다. 네가 나의 성품으로 관계를 맺으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관계가 아닌 초자연적인 관계가 형성 되는 것이다. 때론, 네 안에 있는 본능적 성향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를 기억하여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영적 싸움에서의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어야한다.
너의 방법으로 관계 맺어가는 가운데 네 본성이 쏟아냈던 모든 악들을 용서받았고, 내 아들이 자기 중심성의 종이었던 너를 자유롭게 했기 때문에, 이제 너는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 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빌2:4). 내 아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네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욕망은 어쩔 수 없다. 그걸 완전히 없애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네 행복을 보장해 달라고 내게 요구하지 않을 수는 있다.
네 삶에 대해 나를 신뢰하고, 네가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남들에게 나의 성품을 온전히 드러내는데 헌신 함으로써 내게 기쁨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 길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좁은길이다(마7:13-14). 바울이 디모데와 다른 이들에 관해 말한 걸 들어보거라.
"디모데와 같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의 형편을 염려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다 자기의 일에만 관심이 있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복음을 위하여 나와 함께 봉사하였습니다"(빌2:20-22).
나는 이 메시지를 네게 전할 자로 베드로를 선택했다. 베드로는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내 아들의 그 거룩한 성품이 충만히 드러난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사람이기 때문이다(마17:1-8).
찬란하게 빛나는 완전한 사랑이 베드로의 영혼 깊이 뚫고 들어가자 다른 것들은 그의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베드로는 어두운 세상과 그의 어두운 마음을 비추는 새로운 삶의 빛을 보았다. 오순절에는 내 영에 사로잡혔다. 그 후 베드로는 내 아들처럼 완전한 사랑으로 관계 맺을 날을 고대하며 살기 시작했고, 나의 거룩한 성품으로 충만해져 구원 받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될 것을 간절히 원했다(1:19).
(내일, 2/3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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