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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편지]-베드로전서 개론(5/5)

현명인목사 2018. 4. 28. 06:45

[하나님의 편지]-베드로전서 개론(5/5)

 

#베드로전서개론(5/5)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흩어져 있는 나그네"(1:1)들에게 회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본 서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다섯개 지방은 오늘날 소아시아라 불리우는 지역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렇게 볼 때, 본 서신의 수신자는 소아시아에 흩어져있던 여러 교회들의 그리스도인 전체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흩어진 나그네'는 남 왕국 유다가 B.C. 586년 경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후, 그리고 북왕국 이스라엘이 B.C. 721년 경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된 이후, 소아시아 여러 지방에 흩어져 살게 된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염두해 볼 때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약1:1)

 

이 지역 교회들의 대다수는 이방 그리스도인들이었고,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임명 받은 선교사로서(갈 2:9), 특별히 유대인들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서신을 통한 안부와 교훈을 소수인 그들에게 국한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본 서신의 수신자들을 일컬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다고 한 것과 우상 숭배를 하다가 개종한 자들이라고 말 한 것 등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벧전2:10, 4:3-4).

 

배드로는 처음으로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들이 교회 내에서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대인 출신이거나 이방인 출신에 관계 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보았고, 그들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서도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본 서신의 기록 연대는 다소 논란이 있습니다. 기록 연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기록장소와 역사적 정황의 관련성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먼저 기록지에 대해서는 "바벨론”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벧전 5:13). 바벨론은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바벨론 이상의 위세를 떨쳤던 로마제국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했을 때 본 서신의 기록 연대는 베드로가 최후의 사역지로써 로마에 도착한 A.D. 63년 말에서 64년 초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바울이 로마에서 기록한 편지들 가운데 베드로가 그 도시에 머물고 있다는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베드로의 생애가 끝날 무렵에 기록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 해 "바울이 최후에 체포 된 때"까지 다시 말해, 기원 후 66년 경까지 베드로가 그곳에 도착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정황과 분명한 관련이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비우호적 태도의 존재를 반영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벧전2:12, 4:12-16). 이것은 기원 후 64년에 시작된 네로의 박해를 암시합니다.

 

베드로가 본 서신을 기록할 당시의 심중은 목회적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의 권면의 씨줄이 짜여지던 날줄은(그의 권면이 주어지던 당시의 배경) 핍박의 위험, 곧 임박한 "불시험"(벧전 4:12)과 환난의 시기에 처해있던 성도들의 불안정한 의식 등으로 엉켜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베드로는 그의 서신을 받아 보는 수신자들의 믿음을 강화시키면서, 신앙적으로 흠 없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충성된 증인이 되게 하여 주님을 만나게 하려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위하여 사환들과(벧전2:18), 아내들과(벧전3:1-6), 남편들과(벧전3:7), 장로들과(벧전 5:1-4), 젊은이들(벧전 5:5-9)을 위한 특별 권면을 본 서신에 포함시켰습니다.

 

본 서신에는 부드럽고 자애로운 그리스도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베드로의 확고한 신앙 사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숭고한 믿음으로 성화되어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성도는 직면한 고난 앞에서 불평하거나 침체 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마음을 갖고, 고난을 이긴 자에게 주어질 영광스런 상급을 고대하면서,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기쁨으로 감내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ㆍ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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