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에베소서 개론(7/8)
#에베소서개론(7/8)
본 서신의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아시아인들과 유럽인들, 노예들과 자유인들로 구성된 여러 교회에 편지를 썼는데, 각기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분열된 세계로 상징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된 회복은 개인과 가족, 교회과 인종을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개개인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적 연합의 회복도 결국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확증합니다. 연합이라는 주제가 본 서신에서 문자적으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내용 전반의 흐름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본 서신을 통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주제를 매우 고조된 영적 음조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조직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적 몸인 교회 안에서의 연합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주된 구절이긴 하나, 본 서신 전체에서 중심절을 선택하라면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기본적인 주제를 제시하지 않는 구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택하심과 용서, 애정과 가족관계 등,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본 서신을 기록하기 이전의 다른 서신서들에서 개인의 구원을 강조하였지만 본 서신에서는 공동체, 교회, 몸 등과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사물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있는 것에 대해 말하면서, 성도 안에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 서신의 주제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논증이나 명제로 발전시키지 않았고, 자기에게 이르신 계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계시는 어떤 탁월한 지성이나 직관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는 종 된 자신에게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이며, 그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인 요소, 곧 영적 연합을 이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16세기 종교개혁의 단초가 되었다면, 에베소서는 오늘날 교회의 영적연합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과 가족, 가족과 민족, 민족과 인종, 더 나아가 만인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과의 최종 관계에 대하여 바울은, 교회를 통하여 그의 목적을 실천하시며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엡1:10)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의 중심이요,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일, 8/8 에베소서개론 계속)
Marana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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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