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에베소서 개론(4/8)
#에베소서개론(4/8)
본서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내졌다고 하는 초대 교회의 견해는 전적으로 일치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성경들 사본의 서두에도 “에베소인들에게(1:1)”라는 표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사본들 중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오래된 파피루스 사본인 체스터 베티 사본 등에는 빠져 있습니다.
4세기, 카파도기아(Cappadocia)의 교부 바질(Basil of Caesarea, ca. 329-379)은 본 서신서와 관련 된 그의 기록에서, “<에베소에 있는>이란 말이 생략되어 있는 고대 사본들을 보았다"라고 했습니다. 오리겐(Origen)과 터툴리안(Tertullian)의 진술들도 바질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세기의 사본들 가운데는 <에베소인들에게>라는 말이 생략된 사본들이 꽤 있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서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내졌다고 하는 대한 세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본서는 라오디게아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진 것이다(골4:16).
(2)본서는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에게 보내진 회람용 편지다.
(3)본서는 에베소인들에게 보내진 것이다.
두번째, 세번째 견해를 합치면, 본서가 아시아 지방의 총독이 주재하는 수도였던 에베소의 교회에 보내진 뒤, 그 지역내에 있던 다른 교회들에게도 회람되게 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견해들은 본서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졌다는 전통적인 생각과, 또한 “에베소에 있는”이라는 말이 생략된 초기의 사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곧 본서는 의심할 여지없이 에베소에 있는 교인들에게 읽혀졌으며, 또한 아시아에 있는 다른 교인들에 의해서도 읽혀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내일, 5/8 에베소서개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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