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디니엘(2/3)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너는 아름답고 부유하고 명예롭게 펼쳐지리라 기대했던 네 인생의 모든 소망이 산산히 부서질 때 기뻐해야 한다. 네게 있어서 내가 무관심하고 냉정한 신이며, 약속을 깨는 자요, 무용지물인 하나님이요, 자식을 버린 아비로 느껴질 때 즐거워해야 한다. 이런 좋지 못한 상황들이 전개되고, 버려진 것 같은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혀 실존적인 고독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스스로 있는 나 여호와를 곧 만나게 될 거라는 사인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내 말을 들은 후 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수고를 했다. 밤이 새도록 지혜를 구했고(2:17-19), 한동안 엄청난 혼란을 겪어가며(4:19), 마음도 영혼도 괴로워 했다(7:15-16, 28). 그는 그렇게 오랜 시간 애를 쓰며(8:15), 두려움으로 엎드려졌을 뿐만(8:17)아니라 결국 지쳐 앓아 눕기까지 했다(8:27).
드디어 이해가 되기 시작하자 세 이레를 슬퍼하며 깊은 우울감에 젖어들기 시작했다(10:12). 몸에 힘이 빠지고 얼굴은 썩어가는 듯 창백해졌다. 완전한 무력감이 그를 짓눌렀고(10:8), 결국 무거운 고뇌에 휩싸여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이 되었다(10:16-17). 그러나 나의 마지막 말이 계시하는 바는 깨닫지 못했고, 나도 다니엘에게 깨우쳐 주지 않았다(12:8-12).
오늘날, 나를 겸손히 따르며 신앙생활 하고 있다고 말하는 교인들, 또 나를 그렇게 따를 계획이라고 말하는 많은 교인들처럼, 너도 역시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신학, 갈등 없는 지혜, 이기적인 네 자신을 위한 틀에 박힌 번영기도, 말씀 없는 신앙 등의 종교적 공식만을 내게 원하고 있다. 이에 너는, 다음의 진리들이 네 심령을 파고 들때까지 내 말에 귀 기울이며 힘든 영적전쟁을 치뤄야 한다.
*1장 : 너는 세상의 주변 문화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야 하며, 그 경계선이 곧 생명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2장 : 인생의 신비를 마주하게 되거든 나만을 의지하고 나의 지혜를 구하거라.
*3장 : 내게 순종하기 위해서는 네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아흔아홉 개를 포기했으니 마지막 한 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경계선을 넘어가는 죄악 된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잊지말거라.
*4장 : 나의 거룩한 사랑은 내가 창조한 모든 피조물들을 찾아 간다. 심지어 너에게 큰 상처른 입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5장 : 되돌아 올 수 없는 경계선을 넘는 그 때가 언제인지는 내가 결정한다. 너는 그 선에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며, 내 앞에서 거룩히 구별 된 것들을 경멸하지 말라.
*6장 : 너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나의 뜻을 네 원수들이 절대로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7장 : 사탄적 오컬트가 여과 없이 드러나는 세상의 어두운 문화가 절망스러울 만큼 사악해져도 너는 나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게 될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8장 : 너는 남부러울 것 없는 얼굴을 하면서 완전한 평화를 누리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것 가식이다. 네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완전한 평화가 없다
*9장 : 너의 죄를 깊이 인식했다면, 네 마음을 비우고 내가 주는 지혜를 받아들여 선악을 구분하는 네 삶의 기준으로 삼아라.
*10장 : 장차 일어날 일을 네가 알게 되면 너는 두려움으로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힘을 내거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11장 : 나는, 네가 과거를 보는 것보다 더 정확한 미래를 내다 본다. 미래는 내 손 안에 있다. 내 이야기는 네가 활짝 웃으며 즐거워하고, 춤추며 기뻐하게 될 미래를 보장한다.
*제12장 : 지금 네가 아무리 어려워도 참 소망의 기반 위에 서 있으면, 너는 힘을 얻고 천국의 광채로 빛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네 영혼은 마치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절대 절망하지 말거라. 그리고 내가 네게 일러준 길을 가거라. 그 길은 내 아들의 길이다. 가장 힘든 싸움은 가장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네가 아무리 깊은 수렁에 빠진다해도 나는 네가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만큼의 기쁨으로 너를 들어올릴 것이다.
내게는 칼을 감추고 있는 편지가 열 두 통이나 남아있다. 너는 그 편지들을 계속 읽어야 한다. 때가 되면 내 칼을 빼어 네 심장을 찌를 것이다. 그 때 너는 웃으면서 죽게 될 것이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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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66권_개역개정, KJV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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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