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2:8-11)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4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면 중년이 되어 있고, 아차 싶어 보면 노년이 되어 있습니다. 주먹 쥐고 태어나도 빈 손 보이며 죽습니다. 울면서 태어나도 울음 소리 들어가며 죽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인생이 겪는 생사화복의 주권자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주권자는 모든 인생들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감찰하십니다. 그리고 그 끝을 지나면 새롭게 시작 되는 영계의 향방을 정하십니다. 그 분은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 온전한 믿음의 교회는 세상적으로는 궁핍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성경적인 삶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삶을 지향하면 궁핍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하고, 매사에 성실해야 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하는 등, 온전하신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를 죽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이용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맞받아 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온순하신 어린양 예수의 피로 깊게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너희에게 환난과 궁핍이 있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라고 하신 주님의 이 말씀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주시는 생명적 위로요 은혜이며, 평강이고 소망이며 불변의 약속에 대한 확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요한 자로써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2〕주님은 남 비방 하기를 좋아하는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실상을 일컬어 사탄의 회당이라고 하셨습니다. - 실상은 사탄의 회(會)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한 언약의 백성인 체 하는 교회의 주변인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성령을 훼방하고 교회를 비방합니다. 인간의 지성으로 기독교를 변질시켜 관습과 형식에 치우치다 못 해 결국은 경제적 물질적 생활 관계를 역사발전의 원동력으로 보는, 즉 세계사를 정신의 발전이 아닌 물질의 발전으로 보는 유물사관론에 흡착 되어 갑니다. 결국 이들도 물질적 기반 자체가 그 자신의 변증법적 발전의 필요성에 따라 전개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근거로하여 교회를 비방하고 성령을 훼방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사탄의 회당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를 견디는 것은 신앙과 선행으로 부요함이요, 영적풍요가 주는 불변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결론은 승리입니다.
〔3〕"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 주님은 교회가 환난과 궁핍을 너머 장차 옥에 갇히게 되는 시험을 겪게 될 거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보다 먼저 말씀하신 것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는 교회로 하여금 그 환난의 때를 대비시키려 하심이며, 그 기간을 열흘 동안이라고 하신 것도 파멸에 이르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 주님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해 주시겠다고 보증하셨습니다. 즉 죽도록 충성할 때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만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교회의 궁핍, 충성, 분투에 대한 상급이고, 죽기까지 충성한 자들을 위한 소망입니다.
첫째 사망이 육신에게 주어지면 잠깐 뿐인 두려움의 문 턱을 넘어가지만, 둘째 사망이 혼에 주어지면 차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빨려들어 갑니다. 그 고통은 억만번 죽고 싶어도 죽지 못 하는 절대절망의 불 못입니다. 그러나 죽도록 충성하여 이긴 자는 둘째 사망의 해(계 20:14, 21:8)를 받지 않으며, 예비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아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마 25:34, 46).
° 서머나교회 성도는 죽기까지 충성한 바, 비굴하게 목숨의 연명을 구하지 아니하고 담대히 순교를 선택했습니다. 주님은 어려움에 봉착한 서머나 교회의 상황을 헤아리시고 그들의 잘못을 따로 지적하지 않으셨습니다.
로마 황제 숭배의 중심지로서 '사탄의 회'가 있는 곳에 위치한 서머나 교회는 거룩함을 지켜 칭찬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거룩함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사랑으로 예정하사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해 주시려는 형언 못 할 은혜의 경륜에 속한 거룩함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6-17)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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