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베드로후서 2:22)
[카멜레온 교인]-2/2
(2015.5.26, [카멜레온 교인]-1/2)
UN발표에 의하면 지구상의 생물 종류는 1,400만종이나 되며, 그 중 확인 된 종이 175만이나 됩니다. 그 중에는 너무 흡사하여 혼동을 주는 유사품종이 많습니다.
이를 테면 약으로 쓰는 당귀와 독을 품은 지리강활(개당나귀)의 모양이 유사합니다. 명이나물을 닮은 박새도 독초입니다. 곰치와 유사한 동의나물도 독초입니다. 독초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유사한 독초가 여러 종류여서 산나물을 직접 뜯을 경우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구상에 인간이 만든 제품의 종류는 무릇 얼마나 될까요? 1,400만종의 지구생명 보다 많을 것입니다. 보잉747 한 대의 부품만 300만개입니다. 세계 50개국의 천여 개 부품회사가 납품합니다. 대형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의 종류도 셀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니 인간이 만든 제품의 종류가 생물의 종류를 훨씬 능가하고도 남습니다.
정품이 그렇다면 모조품은 더욱 많습니다. 자동차의 정품 하나에 모조품이 여럿인 건 정비공장에 가면 압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이 안 됩니다. 돈도 위폐가 있습니다. 병을 고치는 약도 가짜가 많습니다. 돈이 된다면 식품이건 약품이건 가리지 않고 가짜를 만들어 냅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입니다. 죄는 욕심에서 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장인들이 땀 흘려 만든 명품일수록 너무도 닮은 가짜가 여럿입니다. 거짓은 사탄에 속해 있습니다. 거짓말의 아비가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27%정도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70년대나 80년대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어서 놀랍습니다. 그 때는 기도원에도, 철야기도회에도 기도하는 사람이 메어터질 지경으로 많았습니다. 헌데 지금은 기도원에 사람이 없습니다. 금요일의 철야기도회는 과거사가 되었습니다. 심야의 6시간 내지 7시간의 철야기도였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 때는 교회가 살아 움직였는데 지금은 잠든 듯 조용합니다. 그 때는 교회를 비난하는 소리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매우 무성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고 회자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기독교인의 숫자는 별 차이가 없는데 교회의 이미지는 크게 나빠졌고 무기력해졌고 어두워졌습니다. 왜일까요?
신앙도 가짜가 있습니다. 겉모습은 교인입니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고, 헌금도 하고, 역할 하나쯤 맡아 봉사도 합니다. 틀림없이 크리스챤입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에서는 전혀 크리스챤이 아닙니다.
회식자리에 가면 그 자리에 썩 잘 어울리게 먹고 마시고 취합니다. 노래방으로 자리가 이어지면 교회에서 찬양하던 그 입에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가 춤과 함께 흥겹게 흘러나옵니다. 나이트클럽에 가면 춤꾼이고, 갈등과 충돌이 있는 데서는 험한 욕설을 퍼 부우며 깡패도 되고 양아치도 됩니다. 장사할 때는 서슴없이 거짓말 하고, 식사 자리에서 감사기도 없이 먹고, 교회 밖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잘도 어울립니다.
위장술에 능한 카멜레온처럼 교회에서는 크리스천의 모습인데, 교회 밖으로 나가면 지체 없이 세상 사람으로 변신하니 카멜레온 크리스챤입니다.
죄를 답습하며 사는 크리스챤은 개가 그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다시 눕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 SNS복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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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계절'
https://youtu.be/K56o49Y58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