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디모데후서 1:12)
[복음, 인생의 시금석(試金石)]
인생을 사는 동안 겪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요? 저마다 다릅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는 질병이 최악이고, 극심한 가난으로 굶어 죽어가는 자들에게는 빈곤이 최악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사도가 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였습니다. 유리한 여건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던 그의 이름은 '바울'입니다.
그 상황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이 고백은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압도하는 장엄한 승리의 곡조요, 선율이었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입술로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주자로, 찬양사역자로, 차량 운행자로, 각 기관의 봉사자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남들보다 일찍 나가고 늦게까지 남는 어려움은 있으되 이를 기쁨으로 감당함은 내가 주를 의지함을 인함이요, 또한 약속하신 그것을 그가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기 때문이라."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가 바리새인으로 남아있었다면 감옥에 갇힐 이유도 없었거니와 승승장구 할 인생의 미래를 그리며 로마시민권자로서의 특권을 누리며 편안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믿음이 없었다면, 더 나아가 각 기관의 봉사를 맡게 되지 않았더라면 주말과 주일을 이용하여 캠핑이나 다니고 밤 늦도록 향락과 쾌락을 즐겼거나, 또는 교회 나와 앉아 있다가 게눈 감추듯 사라졌을 터입니다.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는 본문 말씀과 "우리가...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 하며, 다만 이뿐 아니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는 로마서 5:2-3의 말씀은 기독교의 전형이며, 기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결단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말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인생의 시금석(試金石)으로 삼을 만한 것을 찾습니다. 성인의 명언이든, 한 권의 책이든, 한 편의 영화든, 누군가의 삶이든,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불안한 자신의 인생을 붙잡아 줄 만한 것이라면 찰거머리처럼 그것을 의지합니다. 이에 필자는 디모데후서 1장 12절의 말씀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의 인생관에 궁극적으로 적용할 시금석(試金石)으로 삼으실 것을 제안하는 바 입니다.
사도바울은 타고난 낙천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타고난 염세주의자였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하고 걸핏하면 신경질을 부리며 쉽게 좌절했습니다. 바울 스스로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고전 2:3, 고후 7:5).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으며 비판에 민감하였습니다. 외향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다시 말 해 바울이 디모데에게 서신을 보낸 것은 그의 낙천적인 성격 때문이 아니었다는 얘깁니다.
복음은 낙천주의자들의 것이 아닙니다. 특정한 부류에게 국한 된 복음이라면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은 각 사람의 기질과 심리와 상관 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도바울처럼 말 할수 있게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깨닫기만 하면 그가 누구라도 위대한 사도가 했던 그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갖고 있는 기질이 어떠하든,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환경 속에 내던짐 바 되어 있든 그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삶의 전반에 궁극적으로 적용할 시금석(試金石)으로 삼아야 합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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