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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목사 or 훌륭한 종]

현명인목사 2017. 5. 5. 07:32

"그때에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집회 앞에서 얼굴을 대고 엎드리니라"(킹제임스흠정역/민수기 14:5)

 

[훌륭한 목사 or 훌륭한 종]

 

모세도, 사도 베드로와 요한도 성격이 급하고 과격합니다. 모세는 동족 히브리인을 매질하는 이집트 감독자를 두들겨 패서 죽였습니다.

 

도망치느라 오랜 시간 험한 광야를 지나 아라비아 반도의 미디안 땅에 이르러 우물가에 있었는데 목자들이 와서 물 깃는 처녀들을 밀쳐내고 자기들의 양떼에게 물을 퍼주는 행패를 부리자 선뜻 나서서 그 목자들을 물리쳐 처녀들을 도왔습니다. 그 인연으로 그녀들 중 한 여인과 결혼하여 40년을 그 곳에 정착하여 살았습니다.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40년 전에 떠나온 이집트로 돌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로 나온 모세는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그의 멀고 험한 40년 광야생활에서는 살인을 하고, 목자들을 물리쳐 연약한 처녀들을 도운, 그런 과격하고 용맹스러운 모습이 없습니다. 전투에 동원 될 수 있는 남자만 60여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인데, 그래서 한결 강하고 담대한 지도력을 보일만한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가데스바네아에서 폭동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도 그들의 거친 항의를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제압하려 들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 앞에서 엎드렸습니다(민14:5). 얼핏 해석 하자면 내가 잘 못 하였으니 용서해 달라는 의미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조롱하며 킬킬대는 종교지도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를 모르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 처럼 모세도 엎드려 기도하며 이 험악한 난관을 타개할 지혜를 구하였을 것입니다. 가데스바네아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불같아서 그 백성을 전염병으로 다 죽여버리겠다고 하였을 정도입니다.

 

민수기 16장에서는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각 지파의 실력자들 250명을 규합하여 모세와 아론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왜 당신들만 대장노릇 하느냐? 우리도 대장이 되어야겠다"는 주장입니다. 이건 하극상을 넘어 쿠데타 수준입니다. 그 때도 모세는 그들의 말을 듣고 엎드렸습니다(4절). 굴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입니다.

 

민수기 20장의 므리바 사건은 극심한 갈증 때문에 생긴 사건이었습니다. 사람과 가축들이 물이 없어 다 죽게 되었다고, 왜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느냐고 거칠게 항의 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렸습니다. 물을 구하는 기도가 얼마나 절실하였겠습니까. 하나님은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집회의 앞을 떠나 회중의 성막 문에 이르러 얼굴을 대고 엎드리매 주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니라"(킹제임스흠정역/민20:6 )

 

훌륭한 목사와 훌륭한 종은 다릅니다. 우리는 물리적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대형교회 목사는 훌륭한 목사로 보입니다. 기독교의 대형 행사에 순서를 맡으면 훌륭한 목사가 됩니다. 총회장이 되면 훌륭한 목사로 봐줍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훌륭한 목사를 꿈꿉니다. 대형교회 목사 가운데도, 총회장 가운데도 주님의 첫 사랑을 잃지 않고 소명을 이루어 가는 존경받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다만 그 수가 매우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4월 27일 올린 <[오, 르우벤이여]-2/2> 라는 제목의 큐티에도 오늘 말씀과 거의 상통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참조하여 다시 보시면 오늘 말씀의 은혜가 더 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듣자하니 한국에 신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신학생이 많아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잘 먹고 잘 사는 훌륭한 목사들을 푯대 삼은 목사직업 훈련생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와 부르심으로 오직예수, 십자가 복음만을 전하다가 죽겠다는 뜨거운 사명 가진 신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훌륭한 목사를 꿈꾸는 목사직업 훈련생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혹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신학생이라면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부르심에 대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신앙인, 교회가 인정하는 목회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종은 주님의 제자 되기 위해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고,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을 찢고 몸부림쳐야 하며, 창조의 원형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절대순종 해야 합니다. 이는 예수 죽음 내 죽음, 예수 생명 내 생명, 예수 부활 내 부활 소망하며, 주님의 십자가 복음에 미친 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 SNS복음선교사>

 

※<아둘람복음공동체>의 '영상큐티'를 전도목적과 신앙교육용 큐티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도 SNS복음선교사 입니다.

(유튜브:아둘람복음공동체, 아둘람큐티콘서트)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https://youtu.be/TsY4ovGml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