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렘(חרם)] - 제4/4편
제1/4편 :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제2/4편 : 붉은 줄의 약속
제3/4편 : 아간과 아간들
제4/4편 : 헤렘(חרם)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여호수아 6:18-19)
[헤렘(חרם)] - 제4/4편
'완전히 바쳐진 것'과, '죽음'을 가리키는 [헤렘(חרם)]은 '축복과 저주' 두 가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바쳐진(dedicated)것과, 온전한 충성으로 바쳐진(devoted)것은 반드시 거룩함 가운데 드려지고, 거룩함 가운데 죽어야 합니다. 이는 [축복의 헤렘]입니다.
반면에 사람이든, 가축이든, 물질이든 거룩히 구별 되어 바쳐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죽지 않거나 이를 개인의 것으로 탐하여 취하면 [저주의 헤렘]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 중에서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위기 27장 28-29절의 이 말씀은 거룩히 구별된 헤렘을 가리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계명을 받기 위해 산에 오른 사이, 아론의 '금송아지 우상 제조' 사건이 발생합니다.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분노했고, 레위인들은 금송아지 앞에 절한 형제들을 모세의 명령에 따라 죽였습니다.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출 32:29)
레위인이 여호와 하나님께 봉헌(consecrate) 되어짐으로 성전에 바쳐진 헤렘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헤렘에는 십일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레 27:30)
십일조를 성물이라 하신 것은 십일조가 거룩히 구별 된 헤렘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구별 된 헤렘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 되어 질 때 축복으로 귀결됩니다.
헤렘의 또 다른 의미는 저주 받은(cursed) 사람이나 물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멸하라고 명하신 것은 멸해야 하며, 이를 거역 할 경우에는 저주가 됩니다.
여리고성 공략시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게 <라합과 그의 집에 거하는 자 외에는 모든 것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바친 것'(the accursed thing)은, 하나님 앞에서 죽이거나 여호와의 전에 들여야 할 것을 가리킵니다. 이를 개인이 취하면 하나님을 대상으로 절도 죄를 범하는 꼴이 됩니다.
아간은 거룩히 구별 된 하나님의 것들을 대상으로 절도 죄를 범합니다. 시날산의 외투 한 벌과, 은 200세겔, 금 50세겔을 훔쳐 자기 장막 땅 속에 감추었습니다. 헤렘은 저주의 부메랑이 되어 이스라엘과 아간에게 향합니다.
여리고 성의 견고함과 거대한 규모, 많은 군사력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작은 아이성 공략 위에 차가운 실패의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또한 아간은 일가족과 그의 육축들과 함께 돌에 맞아 죽고 불살라졌습니다.
거룩히 구별 된 헤렘이 거룩히 구별 된 성도의 주변을 빙둘러 감싸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헌신과 봉사로,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와 전도로, 말씀 묵상과 서원으로...
십 분이라도 주님께 기도 하겠다고 서원했습니까? 그 시간은 거룩히 구별 된 하나님의 시간이며 헤렘입니다.
교회에서 각종 봉사 등으로 헌신하겠다고 결단하셨습니까? 주차 안내로, 설겆이로, 성전 안내로, 성가대로, 반주자로, 기타 있을 수 있는 여러 모습으로 나를 산 제물 삼아 합당히 섬기겠노라 했다면 이 또한 거룩히 구별 된 헤렘입니다.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겠다고 결단 하섰습니까?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는 것이 헤렘입니다.
만일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시덥지도 않은 변명 늘어 놓으며 제 것으로 취하거나, 서원하고 작정한 것을 드리지 않게 되면 사람이든 또는 그 것이 무엇이든 헤렘의 저주라는 이름의 부메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골 3:5-6)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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