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길을 예비하신 추방조치]-1/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세기 3:22-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영생의 길을 예비하신 추방조치]-1/2
하나님께 불순종한 범죄자들에게 내려진 첫 번째 선고가 즉시 시행되는 것을 창세기에서 보게 됩니다. 에덴에서의 추방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신랄한 질책을 받음으로써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공정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였습니다. 이는 '저희로 주의 이름을 찾도록 수치로 저희 얼굴에 가득케'(시 83:16)하시고 혼란 속에 놓아 두심으로써 회개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결국 그 두 사람은 에덴에서 추방 당합니다. 그러나 그 궁극적인 이유가 그들이 손을 뻗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것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똑 같이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우쭐함에 하나님의 선언을 무시하여 자기들이 영원히 살리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두 사람을 일반 세상 땅으로 내쫓으시고 다시는 동산 안으로 들어오지 못 하게 하셨다는 사실은 그들을 비롯하여 그들로 인해 죄책을 지게 된 모든 인류를 낙원의 축복과 영광이었던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쫓아내셨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지식은 줄어들고 상실되어져 갔으며 그들과 창조주 하나님 사이에 있었던 왕래도 중단되고 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에덴에서 쫓아내신 뒤, 아예 세상 밖으로 내치실 수도 있었지만(욥 18:18), 단지 에덴 동산에서 쫓아만 내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그들의 근본이 된 토지를 경작하도록 보냄을 받은 것이었기에 고통의 땅이 아닌 수고의 땅이었던 것입니다.
나아가 그들의 에덴에서 쫓겨나 선 땅은 무덤이 아닌 토지였고, 토굴 감옥이 아닌 노역소였습니다. 또한 쇠고랑을 끌게 하기 위함이 아닌 쟁기를 잡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토지를 가는 그들의 수고는 결국 땅의 소산물을 먹는 것으로 보상받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자기들의 근본이 된 토지와 씨름하는 것은 좋은 목적들을 위하여 그들을 겸손하게 만들고 훗날 그들의 종말을 그들에게 상기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의 첫 조상이 순결한 에덴에서 누리던 특권 밖으로 쫓겨나기는 했지만 절망에 빠지도록 버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의 배려로 그들에게 새로운 조건 위에서의 두 번째 시험 단계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쫓겨난 그들이 에덴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시기 위해 그룹들의 분견대, 곧 저항할 수 없는 무서운 능력으로 무장한 하나님의 군대를 에덴 동산 동편에 두어 사람들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훔치거나 동산에 억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다음의 세 가지를 아담에게 암시해 줍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그를 불쾌하게 여기셨습니다.
둘째, 천사들은 그를 대적하였습니다. 그가 천사들과 주님이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한, 하늘의 군대들과의 평화란 있을 수 없디는 것입니다.
셋째,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이 막혔습니다. 순결의 길이 막힌 것입니다. 그 이후 의와 생명과 행복을 기대하는 첫 번째 언약의 모든 일들이 다 헛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언약이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 첫 번째 언약에 의거하여 심판을 받는다면 우리 가운데 살아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멸망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아담에게 계시하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담을 절망에 빠지게 하시려는 의도가 아니라 화염검을 제거 하게 될 약속된 후손 안에서 생명과 행복을 기대하도록 은혜를 베풀고 격려하시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께 이르는 새로운 생명의 길이 우리에게 열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려진 그 길,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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