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아 알게 하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한복음 2:7-11)

 

[맛 보아 알게 하라]

 

<수천 그릇의 찌개를 만들어도 고객은 한 그릇의 찌개로 평가한다> 찌개 집으로 유명한 모 식당 간판의 글귀입니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이며, '먹어 보면 맛을 안다', '맛 하나 만큼은 자신 있다'의 뜻을 가진 자신감의 표출입니다.

 

"니~ 들이 게 맛을 알어~?" 광고 카피가 생각났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자주 먹는 김치찌개가 이렇게 맛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둘러 보니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 맛을 내기 위해 3년을 연구 했습니다》 김치찌개 맛을 내기 위한 3년의 연구 결과가 장엄하게 기록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필자는 3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의 조리법을 단 한 순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그 비법을 공개합니다.

 

《밥 위에 찌개를 떠 넣은 뒤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다!》

 

형제 자매 여러분, 3년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이 조리법대로 오늘 저녁식사를 해 보심이 어떨실런지요?

 

그런데 어느 날, 반항끼 있는 찌개 그릇이 주인이 넣는 파마늘이 싫다고 주인 몰래 내던져 버렸습니다. 고춧가루가 너무 많다고 몰래 덜어냈습니다. 또 너무 걸죽하다고 물을 더 넣었습니다. 그렇게 끓여진 찌개가 손님 상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그 맛을 본 손님의 평가가 눈살을 찌푸린채 주인을 향했습니다. 주인 뜻대로가 아닌 자기 뜻대로의 결과입니다.

 

겨우내 얼어 죽은 것처럼 보이던 포도 나뭇가지에 봄 햇살이 살포시 내려 앉고 농부의 손길이 새색시 예뻐하듯 이르게 되자 파릇한 잎이 돋아 납니다. 물과 거름을 주니 꽃이 피었고 어느 새 탐스런 열매가 맺히더니 빛에 영글어 갑니다.

 

한 자리에 집결한 포도들이 즙 틀을 지나 물씬 향기가 되고 흙집 항아리 안에서 넘실거립니다. 인고의 시간을 숙성이란 이름으로 지낸 포도주가 주인의 손에 의해 저들의 상에 오릅니다. 맛의 소리는 호평(好評) 또는 혹평(酷評)이 되어 주인을 향합니다.

 

주인이신 그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주인을 위하여 내밀만한 포도주처럼, 나는 주님의 이름을 높일만한 그리스도인일까?'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믿음에 대한 당위성, 주님의 핏값입니다. 그 핏 값의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갚음이란 단어를 감히 거론하기 조차 두려울 뿐입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만이라도 합시다. 당신을 핏값으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주인을 위하여 저들이 당신을 맛 보아 알게 하십시오. 그 맛의 호평으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십시오.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 2:10-11)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도움의 돌, 그림글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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