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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하나님의 적인가?]

Adullam 2018. 7. 6. 10:20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교만한 자가 걸려 넘어지겠고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그의 성읍들에 불을 지르리니 그의 주위에 있는 것을 다 삼키리라"(예레미야 50:31-32)

 

[당신도 하나님의 적인가?]

 

이솝우화에 나귀와 수탉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며 먹이사냥을 나왔다가 어느 농가에 들어갔습니다. 나귀가 잔뜩 겁을 집어먹고 슬그머니 숨었습니다. 그런데 수탉이 어찌나 놀랐는지 지붕으로 날아 올라가더니 '꼬꼬댁~꼬꼬꼭... 꼬꼬댁~꼬꼬꼭...' 그야말로 군대의 진돗개 비상 사이렌 소리처럼 날카롭게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그런 소리를 처음 들은 호랑이가 겁을 먹고 슬금슬금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던 나귀가 알아챘습니다. 호랑이가 무서운 줄 알았는데 닭 울음 소리가 무서워 슬그머니 물러난 걸 보니 소문과 달리 호랑이는 별 것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닭을 이기는 나귀니까 내가 가서 저놈의 호랑이를 혼내줘야지...' 기세등등해진 나귀는 호랑이 뒤를 따라 나갔습니다.

 

달려서 도망치는 게 자존심 상해서 느릿느릿 태연한척 가던 호랑이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떡입니까? 먹음직한 살찐 나귀가 자기 뒤를 따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과가 뻔하니 과정은 여기서 생략합니다. 그날 호랑이 뱃속이 교만한 나귀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되게 싫어하십니다. 특별히 어떤 몹쓸 죄를 짓지 않았어도 교만 그 자체를 싫어하시어 교만한 자를 적으로 여기십니다. 예레미야 50장 31절에는 "...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하였습니다. <대적 한다>는 너는 나의 적이므로 너와 싸우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 아닙니다.

 

성경에는 신구약 막론하고 교만에 대한 저주가 풍부합니다.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잠16:5), 대적하신다(벧전5:5) 물리치신다(약4:6), 끊으신다(사13:11), 걸려 넘어지게 하신다(렘50:32), 낮추신다(삼하22:28, 욥40:11-12), 용납하지 않으신다(시101:5), 집을 허신다(잠15:25), 화 있게 하신다(암6:1), 흩으신다(눅1:5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진다(눅14:11),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잠16:18)> 등등 입니다.

 

교만은 하나님만 싫어하시는 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교만한 사람을 싫어합니다. 배 좀 부르고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잘났다고 교만 떨면 그 아랫사람들은 물론 그 윗사람들조차도 그 인격을 의심하며 몹쓸 사람으로 간주해 버립니다.

 

하물며 그 잘난 체 하는 꼴을 바라보는 동등한 지위의 사람들이나 그 아래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들은 그의 기고만장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끼리끼리 비방하고 욕하며 저주까지 합니다. 잘난 체 하는 동창생은 꼴 보기 싫어서 그들 모임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른바 왕따입니다.

 

사람도 교만한 자를 이토록 싫어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적으로 간주하여 선전포고까지 하십니다. 그래서 교만은 재앙의 단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근 4세기 동안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신정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사사시대> 입니다. 주변국으로부터 자주 침략을 받는 이스라엘로서는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도 왕을 세우고 상비군을 만들어 훈련시켜서 나라를 든든히 지키자"는 여론이 그들 사이에 팽배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키가 크고 준수한 청년 사울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준비 없이 느닷없이 왕이 된 사울은 당연히 교만 덩어리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기 뜻대로 했습니다. 불순종은 교만의 증거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적입니다. 그는 전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이려고 찾아다니던, 깊은 아둘람 굴에 숨어 지내던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인 빅토리아시대에 활동 했던, <설교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6.19-1892.1.31)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죄들은 손가락으로 징계하시지만, 자기자랑하는 교만은 팔 걷어 부치고 징계하신다.>

 

그리스도인은 겸손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서는 이미 승리한 것처럼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서는 겸손하게 무릎 꿇어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해야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고, 겸손히 낮아져야 한 호흡에 읽혀지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은 절망 가운데서 부르짖는 자들에겐 빛이 되고, 그 빛을 싫어하는 어둠의 자식들에겐 날카로운 심판이 됩니다. 성경입니다.

 

성경이 읽혀지고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빛이 되기 시작하면 그 빛의 실체가 되시는 한 분을 만나게 됩니다. 완악하고 교만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죽음의 심판을 받아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원대학교회.아둘람복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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