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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복음, 구원의 능력인 복음]

Adullam 2018. 7. 5. 08:31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로마서 1:16)

 

[부끄러운 복음, 구원의 능력인 복음]

 

복음은 하나입니다. 복음의 유일성 때문에 기독교는 배타적, 독선적이라고 비판 받습니다. 비판 받은 이것 때문일까요? 아니면 원수도 사랑한다는 명분 때문일까요? 이것도 아니면 두리 뭉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자는 의도 때문일까요...?

 

수십 년 목사로 살았거나 신학자로 살아왔으면서 구원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당신들의 종교에도, 심지어 아무 종교가 없어도 착하게만 살면, 즉 구원이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는, 이른바 종교다원주의를 당당하게 설파하는 기독교인 같은 종교인을 보게 됩니다.

 

복음주의 대형교회의 목사가 불교대학 초청 강연에서 불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한 사실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 믿는 게 무슨 허물이라도 되는지, 아니면 비지성인 내지 비인격자로 취급 받는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도무지 예수 믿는 티를 내지 못하고 신앙 은폐에 급급한 그런 기독교인도 있습니다.

 

복음이 그에게 부끄러운 것이라면 그는 복음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따라서 구원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장로 목사거나 오랜 세월 교회에 다녔어도 대중식당에서 식사 감사기도조차 하지 못하고, 성경 들고 다니는 게 눈치 보여 숨겨야 하고, 그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자랑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복음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신학자 사도바울은 로마서를 쓰면서 그 서두에 자랑스러운 복음이라 하지 않고 '부끄러운 복음'이라고 썼습니다(1:16). 왜 그랬을까요?

 

1세기의 로마는 세상에서 가장 기고만장한 나라였습니다. 겁이 없는 나라, 세계의 그 어느 나라든 다 꺾을 수 있는 최강대국, 지중해 세계를 재패한 나라, 로마 시민권자가 특별 대우를 받는 나라, 시민권이 권력인 나라, 그래서 시민권을 돈으로 거래하는 나라, 곧 가장 부강한 유일의 패권 국가였습니다. 다시 말해 로마 시민권이 자랑꺼리요 구원인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신은 로마 제국의 권력에 의해 사형이 집행된 식민지 백성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복음은 예수의 십자가만으로도 외면의 이유가 되는 수치스런 종교가 되었습니다. 3일만의 부활을 목숨 걸고 목청껏 외쳐도 돌아오는 건 조롱하고 핍박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이 복음이 얼마나 황당한 스토리였겠습니까?

 

그들의 역사와 문화와 경험 세계에는 죽은 자의 부활이 없습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그들에게 비이성적이다 못 해 정신병자들의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그러니 로마인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바울은 부끄러운 복음을 언급한 직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구원의 능력이라고 힘껏 설파하였습니다(1:17). 당당한 복음, 자랑 스러운 복음, 지복(至福)으로써의 복음, 구원의 능력으로써의 복음을 외쳤습니다.

 

바울은 학자입니다. 가이사랴 총독부에서 총독 베스도와 헤롯 대왕의 아들인 아그립바 2세와 공주 버니게 등 3인의 재판관이 바울을 심문하였습니다(행26장). 총독은 바울의 자기 변론을 듣고 일갈했습니다.

 

"바울, 너 미쳤구나. 네가 학문을 많이 알아 미친 모양이다"(24절).

 

실제로 공부만 하다가 미친 사람이 간혹 있기는 합니다.

 

로마인에게 기독교의 복음은 미신입니다. 가장 비이성적인 교리입니다. 세계 최강의 패권국가 시민이라는 특권, 경제적 풍요, 힘든 일은 노예들이 다 하고 로마인은 먹고 마시며 환락에 빠져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그것이 그들의 천국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천국은 로마입니다. 그래서 팍스 로마나(Pax Romana)입니다. 십자가 복음이 주는 천국 따위엔 관심이 없습니다.

 

팍스 로마나(라틴어: Pax Romana)는 로마가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을 최소화하면서 평화를 누렸던, 1세기와 2세기 경(B.C. 27 - A.D. 180)을 말합니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통치하던 시기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의 평화'(Pax Augusta)라고도 불립니다.

 

로마의 평화는 지배계급들에게는 태평성대였지만, 지배를 받던 식민지의 계급들에게는 폭력과 착취로 고통 받는 제국주의 체제였습니다.

 

역사가들은 "팍스 로마나"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강대국의 폭력에 의한 가짜 평화가 등장할 때에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팍스 아시리아카(Pax Assyriaca),  팍스 유로피아나(Pax Europeana),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 등이 그 예입니다(참조, WIKIPEDIA).

 

복음을 말하지만 복음만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그래서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자들이 말하는 그 믿음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있습니다.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욕심이라는 삽을 들고 온갖 쓰레기들을 퍼담습니다. 사망에 이르는 욕심을 욕심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일단 구멍부터 메우고보자 식입니다. 메워지지 않는, 헛 수고 뿐인, 아무 가치도 없는, 썩어 없어질, 그것들을 천국이라 여깁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 주님의 이 말씀 한 마디에 모두가 돌을 내려 놓고 돌아갔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자기들의 죄를 인지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죄인임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부류가 등장합니다. 로마서의 유대인들입니다.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돌 든 죄인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죄를 인지하고 돌을 내려 놓고 돌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까요?,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이 되어 죄에 파뭍혀 죽어야 할까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으로 충분한 자들은 적어도 자신이 죄인임을 먼저 인정하는 자들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십시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원대학교회.아둘람복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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