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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의 몽학선생]

Adullam 2018. 6. 14. 06:34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개역한글/갈라디아서 6:7-8)

 

[산책길의 몽학선생]

 

한 방울 한 방울... 빗 방울이 아주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어느날 늦은 저녁, 계원예술대학교 캠퍼스와 모락산 초입지를 산책했습니다. 늘 다니던 길이라 서정적인 특별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늘 그래왔던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과 동행하며 산책하는 동안, 문득 며칠전 함께 이길을 걸었던 '짱구'(10개월 말티즈)녀석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다 데리고 나올 때면 물티슈와 비닐을 챙겨듭니다. 이성적이지 않은 본능으로 저지르는 볼일의 뒷처리 때문입니다. 주인인 나는 가벼워진 몸으로 꼬리늘 살랑거리는 짱구의 결과물을 치워줍니다. 얘가 그걸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데 문득 '... 그래 내가 짱구 주인이지...' 라는 생각에 집중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나의 입에서 습관적으로 나온 '주님'이라는 단어가 '주인'이라는 단어 위에 오버랩 되었습니다. 죄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그래서 본능적으로 저지르는 죄악들을 처리해 주시는, 나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나를 바라보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나와 늘 함께 하시며, 내게 보내주신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걸어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시고, 조명하여 주심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분의 깨끗하고 거룩한 보혈로 내가 싸질러 놓은 죄들을 도말시켜 주시는 나의 주인,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볼일 보는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은, 주님 앞에서 육신의 본능으로 죄를 범하는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유를 육신의 기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주님은 종 된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만홀히 여기다'의 헬라어 '뮈크테리조'(mukte-rizo-)는 '경멸하다', '멸시하다.'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하나님의 법칙에 의거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취급하는 자들은, 그래서 그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됩니다.

 

말씀에 제시된 원리는 창조 된 만물은 물론이요, 사회적 관계 및 영적 세계에서도 적용됩니다. 종(種)에 따라 재생산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큰 고래들과 물들이 풍성히 낸,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피조물은 그것들의 종류대로, 날개 달린 모든 날짐승을 그것들의 종류대로 창조하시니라..."(KJV흠정역/창1:21) 하신 말씀과 같이, <심은 대로 거두는 불변의 법칙>이 적용 됩니다. '야생 귀리'를 심은 사람이 풍성한 '밀 수확'을 기대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자유를 육신의 기회로(13)쓰는 자들과, 육신의 정욕으로 성령을 대적하는 자들과(17) 그들이 저지르는 행위들(19-21)을 언급하면서, 사람이 악에 저항할 때에만 그 영향력과 결과에서 자유롭게 되리라 기대할 수 있음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어 6장 7절에서 뿌려진 씨의 종류에 주의를 집중시켰고, 8절에 가서는 씨가 뿌려진 땅에 주의를 집중시켰습니다.

 

뿌려진 땅이 "육신"이라면 그 열매는 분명 고사(枯死)할 것이며, "성령"이라면 성령으로부터 영존하는 "생명"으로 인도함을 받게 된다는 선언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체험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 있는 바(행13:1-2, 16:6-7)를 알고 있었던 바울의 예보다 더 나은 예를 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날밤, 나는 이 말씀을 나의 마음에 깊이 새겨넣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주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찬양만 받으시기에는 부족하신 나의 주님, 그런 주님을 제가 만홀히 여겼나이다.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러분 스스로를 속이지 마십시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 받으실 분이 아닙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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