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18)
[미련한 복음, 완전한 복음]
시작은 거창하나 끝은 흐지부지합니다. 처음에는 열정적이었으나 끝은 차갑게 식어버립니다. 용두사미입니다. 남녀사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얼굴이라고 호들갑 떨며 하루에 골 백 번 사랑고백 해도 길어야 1~2년입니다. 식어지면 관계성의 문제가 발생 됩니다.
신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명 받았다고 신학교에 들어 갈 때는 세상 모든 것 다 태우고도 남을만한 성령의 불로 충만했으나, 역시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때면 그 불은 온데간데 없고 불만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면 그리 됩니다. 영적으로 교만해지면 불만이 생겨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그 마음은 더 이상 태울래야 더 태울게 없는 다 타버린 시커먼 숮 덩이가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촌각을 다툽니다.
어느 새 믿음은 관념이 되고, 소명은 직업의식으로 바뀌고, 복음은 종교철학 이상을 뛰어 넘지 못한 채 영적 전쟁터의 한 가운데라 불리는 복음의 일선으로 뛰어듭니다. 아니 끌려가게 됩니다. 복음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채, 그래서 복음이 실제 되지도 않은 채, 어찌하다 보니 세워진 강단에서 중염불 읽어 내려가듯 설교문을 읇어 댑니다. 세상의 지혜로 복음을 포장해야만 그럴듯한 복음처럼 보여진다며 예수의 이름을 기초삼아 그 위에 세상의 지혜를 덧입힙니다.
정치를 위한 복음, 문화예술을 위한 복음, 사회사업을 위한 복음, 자선사업을 위한 복음, 구제를 위한 복음, 선교를 위한 복음, 종교성 이벤트와 행사를 위한 복음, 사전적 의미로 일컬어지는 종교 나부랭이 그 자체를 위한 복음 등으로 전락되어진 복음을 진정한 십자가 복음이라고 믿으며, 그것이 옮으니 그렇게 해야 하며 그래야만 그나마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설교는 가급적 짧아야 한다고 강조에 강조를 더합니다. 주객전도입니다.
“복음은 기본이죠. 다 압니다. 알아요... 그렇다고 복음만 전해서 되겠습니까? 설교는 그저 짧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복음에 거부감 가져요. 그래서 뭔가 재밌거리도 주고, 세상 문화도 좀 곁들여서 같이 좀 해야 되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요? 아니 막말로 주님이 요즘 세상에 오셨으면 이렇게 안하셨을 거 같아요?”
복음은 그저 기초일 뿐이고, 또 다른 무엇인가가 그 우위에 있어야만 얘기가 된다고 합니다. 복음 자체로써의 복음이 아니고, 세상의 지혜들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써의 복음이 되야 그나마라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복음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으려나, 합당한 명분이 있으려나 또 생각하고 기도해봐도 가슴치는 눈물의 회개만 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십자가 복음을 전해봤습니까? 생명력이 있고 운동력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해봤습니까? 아뇨!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는 자들에게 미련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처럼, 세상 지혜를 복음의 우위에 놓은 자들에게 있어서의 복음은 이미 그 본질을 벗어난 것이기에 십자가의 도 한 가지 만으로는 그들에게도 역시나 미련한 것으로 밖에 여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 외에 또 다른 복음이 있어야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 복음을 주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그게 과연 복음이겠습니까? 그 복음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부족한 복음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정말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매달아 죽이셨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이 그런 분이십니까?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불완전한 존재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흠이 없으십니다. 온 우주가 그 이름을 높여 경배하고 찬양하고 노래해도 부족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완전하고 완벽한 진리의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자들에게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 도는 세상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지혜 있는 자는 없으며, 그 누구도 자신을 변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복음 위에 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7월 OO일부터는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편지를 배달하는 하나님의 우편부가 되어 매일 한 통씩 하나님의 편지를 배달 해 드리겠습니다. 성경 66권 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귀하고 거룩한 시간이 될 것을 믿습니다. 약 2년 전 하나님의 편지로 은혜 나눈바 있으나 새롭게 수정하고 보충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있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할렐루야!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https://youtu.be/c49x3SoT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