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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은혜]

Adullam 2019. 3. 13. 07:44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시편 11장)

 

[섬기는 은혜]

시편 155편 중 11편은 고라 자손이 썼습니다. 고라의 자손 즉 고라의 후손이지 고라 자신이 아닙니다.

 

다윗도 모세도 솔로몬도 아삽도 기명(記名)인데 왜 고라의 자손은 자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을까요?

 

고라는 출애굽기 6장의 계보에서 레위 지파 모세의 사촌 동생입니다. 민수기 16장에 가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족장 250명이 모세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불에 타 죽는 재앙을 만납니다.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의 수괴 3명은 고라, 나단, 아비람입니다. 3인의 반역 대표와 그 가족들은 그들의 천막 앞에서 하늘로부터 내려온 불이 250명을 살라 죽이는 그 끔찍한 광경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땅이 갈라져 산채로 매몰 되었습니다.

 

몸서리쳐지는 집단 화형과 진동조차 없이 순식간에 쩍 갈라진 깊은 땅 속으로 그들 3명과 그들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삼켜진 바 된 순간적 재앙입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생겼습니다. 고라의 아들들만 매몰되지 않은것입니다. 왜 그들만 예외일까요? 도대체 까닭이 무엇일까요? 답은 하나 뿐입니다. 100%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입니다. 달리 해석 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은 비교적 착하게 살아서일까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죄가 가벼워서일까요?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존재적 죄인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의인 곧 죄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성경은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같은 죄인이면서, 어쩌면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죄가 더 무거울 수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족히 2백만은 될 히브리 민족의 족장 250명은 숫자상으로 8천여 명의 대표인 셈입니다. 그 250명 중에서도 반역을 모의하고 족장들을 선동하고 부추긴 고라와 나단과 아비람, 그 세 사람 가운데서도 고라는 사촌 형 모세에게 반역한 주동자였습니다.

 

그의 죄가 가장 무거울 터였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어찌하여 고라의 아들들만 땅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보호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4-7).

 

택함 받은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고라의 자손들은 성전에서 찬양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자기들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속의 은혜를 안다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면 됩니다.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나를 내세우지 않고 섬기면 됩니다. 그렇게 섬길 수 있는 것이 감사한 것이며 족한 은혜입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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