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한복음 14:13-14)
[말한 그대로, 기도한 그대로]-2/2
2017년 1월27일,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세계 최장의 현수교 공사를 따냈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긴 오랜만의 쾌거였기 때문입니다. 3.7km의 현수교는 지중해와 흑해를 잇고, 동시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보스포루스 해엽의 남단에 건설됩니다. 3조5천억짜리 대 공사입니다. 기술과 이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없이는 일본이 국가차원으로 적극 지원했던 그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믿음은 말로 표현됩니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에 최초로 다리를 놓은 미국의 건설회사는 그런 대규모 난공사를 해낼만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유수의 건설 회사들이 못한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회사의 사장과 직원 몇 명이 나이아가라에 가서 폭포를 바라보았습니다.
직원들 모두, '우리는 구경만 하고 간다'라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사장이 느닷없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나이아가라에 다리를 놓는다'
함께 간 직원들이 하도 어이없어 사장의 얼굴만 바라보았습니다. 한참만에야 한 직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요?' 모두들 그 말에 적극 동의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사장이 대답하였습니다.
'어떻게는 나도 모른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연구해 보는 거다.'
방법이 무엇일까...?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늘 나이아가라 폭포로 갔고, 저 건너편 캐나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늘 거기에 가니 보이는 게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폭포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둘기를 훈련시켰습니다. 그렇게 훈련시킨 비둘기의 다리에 가는 실을 묶어 강 건너편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또, 또, 또, 그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여러 겹의 실이 강 이편에서 저 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끈에 철사를 매어 건네고, 조금 더 굵은 철사가 오갔습니다. 드디어 로프가 연결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방법이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해냈습니다. 비둘기가 시작한 게 아닙니다. 철사가 오가고 로프가 오가서 건설된 게 아닙니다. <우리가 한다>는 그 한 마디가 시작점이었고 그래서 해냈던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안 된다거나 못한다 하면 시작도 안 합니다. 그러나 일단 한다고 말하면 되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말은 운명을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잠13:2-3)
예수님의 치료도구는 말입니다. 문둥이가 찾아와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라고 고백하자 즉각 같은 말로 반응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마8:1-4).
가버나움 백부장이 "우리 집까지 오지 마시고 거기서 말씀만 하옵소서" 하였을 때 예수님은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셨고, 백부장의 하인은 즉시 치유되었습니다(마8:5-12).
믿는 자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는 "병 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8)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믿고 병든 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 병 낫기를 기도합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약5:14-15)
말 그 자체가 죽고 사는 능력을 지닌 권세이거늘 하물며 믿고 구하는 기도이겠습니까. 기도라는 언어에는 기도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결과가 필연적으로 따릅니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하신 말씀이 확고하게 뒷받침 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3)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원대학교회.아둘람복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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