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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단초(端初)]-2/2

현명인목사 2018. 6. 19. 08:11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

 

[사망의 단초(端初)]-2/2

 

선원들의 풍부한 항해 경험과 안전항해 의지는 무용지물입니다. 화물들을 바다에 던져버려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항해에 쓰이는 배의 여러 기구들조차 바다에 던졌습니다. 목숨만이라도 살아남기 위한 최악의 몸부림입니다.

 

바람 부는 대로 그 큰 배가 표류합니다. 낮에는 해가 안 보이고 밤에는 별도 달도 보이지 않는 흑암입니다. 나침판이 없던 시절의 나침판 구실을 하는 해와 달과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도 장장 14일을 망망대해에서 방향조차 모른 채 일엽펀주(一葉片舟)처럼 표류한다는 것은 죽음의 공포를 눈 앞에 직면한 것입니다.

 

수식어가 불필요한 절박한 죽음의 공포입니다. 그 276명을 14일간이나 절대공포가 뒤덮었습니다. 통신이 없던 1세기였으니 구조의 여망도 없습니다. 그렇게 14일의 공포에 질린 표류 기간에 그들 모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였습니다. 모두가 죽음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욕심이 그 원인입니다.

 

바울이 그들을 위로합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27:22.25)

 

이토록 절박한 상황에서 일개 죄수의 신분인 바울이 275명을 향하여 어떻게 이토록 담대하고 당당하게 안심하라고 외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는 우리가 "반드시 어느 섬에 상륙하게 될 것"(행27:26)이라고 자신 있게 결론지었습니다. 결과는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들은 무사히 멜리데 섬에 상륙하였습니다. 276명 전원이 무사했습니다.

 

지난 세월호 이야기로 잠시 가 보겠습니자.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48분,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는 고등학생 325명을 비롯해 모두 476명이 승선하였습니다. 차량 150대와 화물 3,608톤을 실은 대형선박입니다. 그런데 인천항에서 출항하여 다음 날 아침 전남 진도 앞바다를 항해 하던 중 어이 없게 침몰하였습니다.

 

사망자 295명, 미수습 9명 등 인명 피해만 282명입니다. 끔찍한 비극입니다. 세월호는 늘 그 항로로 운항하던 여객선입니다. 그런데 왜 바다에 침몰하였을까요? 태풍도 없었고 기관 고장도 없었습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크게 몇 가지 결정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과적, 조타 실수(사고 순간 선장이 자리를 비웠다), 차량 묶음(고박) 불량으로 배가 기울어져 생긴 급격한 쏠림 현상, 선체 복원력 부실, 이에 더하여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우선 탈출 및 가만히 있으라는 부당한 선내방송 등입니다. 이로 인해 탈출 기회가 봉쇄 되어 많은 승객이 배와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않게 되었습니다. 복합적인 인재입니다.

 

세월호의 사고와 그 많은 희생의 책임은 근본적으로 선박회사인 청해진해운에 있습니다. 세월호도 문제였고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도 문제였습니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무엇을 하였기 때문에 그런 참사가 발생한 건 아닙니다. 이건 상식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물고 왔던 다른 이유가 나변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모든 원인과 책임은 다 드러났습니다.

 

이런 저런 사건 사고, 정치적인 갈등, 문화 예술계의 폐단, 종교적 분쟁, 교회의 분란, 국가의 내란 폭동 시위, 개개인의 시기 질투 등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욕심'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모든 단초(端初)는 욕심(欲心)의 잉태(孕胎)입니다.

 

세상의 썩어질 것들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너무 그렇게 욕심내며 살지 맙시다. 믿는 자로서 덕스럽지 못 한 일에 너무 그렇게 욕심내지 맙시다. 내가 조금 손해보고 조금 불편해도 하나님의 영광 위하여 좀 더 양보하고 내려 놓읍시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원대학교회.아둘람복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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