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사무엘상 16:7)
[하나님께 합한 자의 3대 필수항목]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보는 기준과는 다릅니다. 외모와 학벌과 경력의 스펙과 경제적인 능력, 세상 권세와 권력 등 눈에 보이는 기준은 세상을 보다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기 위한 조건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베들레헴 작은 마을의 이새라는 사람의 집에 사무엘 선지자를 보내시어 하나님께 합한 자를 찾아 기름을 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새의 집에 있던 아들은 7명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중 사무엘 선지자의 눈에 좋았던 엘리압에게 기름을 부으려 했지만 키와 용모를 보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그를 패스시켰으며, 결국 7명의 아들들 모두가 패스되었습니다.
여기의 아들들이 다냐는 사무엘 선자자의 질문에 막내가 양떼를 치고 있음을 이새가 대답합니다.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눈에도 막내 다윗은 그저 양이나 치는 어린애에 불과했습니다. 막내 다윗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눈에 들어온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합한자 였습니다. 사무엘은 그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그러자 처음부터 하나님의 종이 아니었던 이스라엘의 사울왕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납니다.
당시 왕이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는 신장이었습니다. 요즘의 대통령을 통해 당시의 왕을 해석하면 안 됩니다. 책상 위에 앉아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정치하는 대통령의 모습과는 천지지차(天地之次)입니다.
당시의 왕은 전쟁에 앞장서야 했으며, 용맹스러워야 했습니다. 지략에 뛰어나야 했으며 전략과 전술에 대한 지식이 풍성해야 했습니다. 공부 좀 했다고, 국회의원 좀 했다고, 정치판에서 고위직좀 했다고, 말 좀 할줄 안다고, 편가르기 잘 한다고, 줄 잘 선다고, 박쥐처럼 권력따라 분위기에 맞춰 이리저리 잘 옮겨다닌다고, 그러다가 자기만의 세력 만들고 지지자들 좀 만들어 놓은 뒤, 때가 되면 수순 밟아 가듯 대선에 출마하는 그런 요즘의 대통령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다윗은 보잘 것 없는 양치기 소년이었습니다. 사람의 스펙을 따라 눈에 보기에 좋은대로 선택하라고 하면 다윗은 명단에 오르지도 못 할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택하신 것은 그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기 때문이었습니가. '중심'이란 단어를 대신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는 '동기'입니다.
다윗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모든 동기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인생,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인생,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인생,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인생,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다윗의 간절한 바램이자 소망이었습니다.
이에 시편 23편에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어 27편에서 그의 소망을 피력합니다. "내가 여호와게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화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이처럼 다윗이 살아가는 동기는 오직 하나님 한 분 이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권력도, 그 어떤 재물도, 그 어떤 스펙도 아닌, 오직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했기에 그의 모든 언행의 동기는 오직 하나님 한 분 일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의 중심, 곧 그의 동기가 그러하였기에 그가 행하는 모든 기준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 그것이 그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삶의 동기와 기준이 하나님 이었기에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고, 그 영에 감동되어 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 왕이 이스라엘에 끼친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수천 년 전의 다윗을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영광 받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삶의 동기가 되고, 하나님이 선이 기준이 되며,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자에게는,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그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고 또한 높여 주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언제나 현재의 시점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의 합한 자를 통해 받으십니다.
잊지 맙시다. 우리가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하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섬기고 말하고 행하는 모든 동기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우리가 어떤 것을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그리고 그럴 때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삶의 동기>와 <삶의 기준>과 <성령의 충만함>, 이것이 가장 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그리고 가장 영광스러운 삶을 누리기 위한, 신앙생활의 3대 필수항목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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