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린도후서 11:13-15)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
각계 각층의 기술자가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획복할까요.. 새로운 기술 또는 고도의 기술을 연마하거나 습득할까요? 운동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할까요...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을 하거나 아니면 때려 치울까요? 저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편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기를 생각하며 기초 훈련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목회자나 성도가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자신의 믿음에 대한 위기를 바르게 진단하고 신앙의 기본기를 다져야 하며,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뜨거웠던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필자는 소름끼치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고, 활화산의 용암과 같은 분노가 영혼의 뿌리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약 두 달 전 로마서 강해 설교를 하던 중,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의 실체를 눈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평정심을 찾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아니 한 순간에 영적으로 패배한 나의 모습을 보게 될 것만 같았습니다.
사탄은 전혀 사탄스럽지 않습니다. 마치 쥐약같지 않은 쥐약과 같습니다. 보기에는 맛있는 치즈요, 맛있는 과자요, 맛있는 고기 살점입니다. 그 안에 먹으면 죽게 되는 독성 강한 독약이 녹아들어 있음을 쥐들이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덥석 물게 되면 서서히 죽어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갑니다.
전혀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도 하나님 자녀들만을 골라 교묘하게 공략합니다. 아프지 않으니 힘 빼라고 엉덩이나 팔뚝을 툭 치며 주사바늘을 순간적으로 찔러 넣는 간호사처럼, 믿음을 대적하는 강한 바이러스 항체를 투입시키듯 목회에 도움이 된다고, 부흥에 도움이 된다고, 믿음을 자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접근해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찌르고 사라집니다. 정신 차리고 보면 찔려 있습니다. 믿음을 대적하는 사탄 바이러스 항체가 몸으로 스며들기 전에 속히 주사바늘을 빼야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신속히 수혈 받아야 합니다.
필자는 잘 안빠지는 이 주사바늘을 당시의 사건이 있던 그날 밤을 꼬박새며 영적싸움을 한 뒤에 가까스로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한참지나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교회가 인정하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께 인정 받는 종이 되기 위해,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처음 사랑'을 생각하며 '생명의 말씀'과 천국을 여는 열쇠인 '기도'로 회복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더욱 강한 사탄의 항체를 내 영혼의 뿌리가 흡수하였습니다.
모든 신앙인에게는 영적 위기의 때가 찾아옵니다. 그 위기의 때를 알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예민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쥐약 같지 않은 쥐약이 눈 앞에 보암직 먹음직하게 와 있어도 먹지 않게 되고, 외면할 수 있게 됩니다. 전혀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이 코 앞에 다가와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음부의 대문을 짓밟아 버리고 내쫓아 버릴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여 주셨으니(롬5:8) 그 놀랍고도 위대하신 하나님과의 처음 사랑을 굳게 잡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잃게 된다면 사탄스럽지 않은 사탄의 주사바늘이 어느 새 당신의 영혼에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 처음 사랑이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의 회복이 이루어지게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4-5)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ㆍ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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