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유다서(1/3)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내가 너를 내 아들처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너를 천국잔치로 부른 것과, 혼인 잔치를 위해 신랑이 신부를 지키듯 내가 너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번 편지를 읽거라. 유다를 통해 쓴 이번 편지는 이와 같은 느낌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끝은 내 영광 앞에 네가 부끄럼 없이 서게 될 날을 말하면서 마무리 한다.
나에게는, 네가 좁은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딛지 않도록 지켜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너는 너와 관계 맺는 사람들과 네 이웃을 사랑하면서 사는 것을 번번이 실패한다는 이유로 나의 영광에 이르지 못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네 자신의 부족함에 집착하여 나와 거리를 두려 하는 잘못된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그것이 오히려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채 말이다.
네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두 가지의 양상이 있다. 그 하나는 나의 도움으로 나의 은혜를 깊이 깨달아 뜨거운 소망을 가슴에 품게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가 약속한 위로를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다고 맹신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변질시키는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네가 겪는 실패 때문에 기가막혀 하거나 놀라지 말거라. 너는 오히려 너의 실패에 대한 나의 반응으로 인해 더욱 놀라게 될 것이다. 너는 예배를 통해 나의 사랑 안에서 너를 지킬 수 있게 되었고, 너의 그 상한 마음을 통해 너를 지켜 주는 내 능력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네가 실패할 때마다 놀라운 은혜를 네게 보여 주었으며, 이 후로도 계속해서 은혜를 베풀어 줄 것이다. 네게 은혜를 주는 것은 나에게도 큰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네가 죄로 인해 실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가 죄를 싫어 하는 것을 너도 잘 알 것이다. 그리고 그 죄를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네가 회개하면 난 용서 해주고, 용서해 준 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다(사44:22).
너는 실패를 통해 네 자신이 '사랑' 앞에서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오직 나를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사랑'을 충만하고 완전하게 누리는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 곧 나의 이야기다. 그러니 너는 그것을 얻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힘써 싸우거라(3절).
네가 나를 따르다가 겪는 어려움과 통증 때문에 네 자신과 나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절망하지 말거라. 이스라엘은 나의 능력을 보았음에도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나에 대한 확신도, 계획도 저버리고, 나를 기다리기를 거부 했다(5절). 그들의 결과가 어땠는지는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넌 그들과 같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천사들중 몇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나와 연결 된 끈을 끊어 버렸다. 결국 그들이 얻은 것은 순간의 쾌락으로 인한 영원한 지옥이었다. 그들이 나에게 성실했더라면 나의 영광을 전 우주적으로 드러내는 날 그들의 기쁨 또한 차고 넘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나를 기다리기를 거부했다(6절).
부패한 욕망에 빠져 순간적이고 강렬한 만족을 누린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이 나를 신뢰하고 내게 돌아왔더라면, 나는 그들이 제대로 절제하며 내가 창조한 기쁨을 누리도록 지켜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기다리기를 거부 했다(7절).
너는 나의 긍휼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세상살이에 대한 통증이 견디기 힘든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면, 너는 가인의 길에 미혹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이야기의 끝이 너의 상상을 초월하는 결말로 끝난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지금 어떻게 펼쳐지는지는 네 영의 눈으로 볼 수 있다.
너는 기다리거라! 네가 기다리기만 하면 가인의 길을 걷지 않게 될 것이고, 발람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이며, 고라의 반역을 반복하지 않게 될 것이다(11절). 따라서 너는 내 아들 예수의 긍휼을 기다려야 한다(21절).
이제 나는 네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내 아들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너는 준비하거라. 그가 왔다. 그가 오고 있다. 그리고 장차 올 것이다.
(내일, 유다서 개론 2/3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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