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야고보서 개론(3/6)
#야고보서개론(3/6)
초기의 사본들 중, 야고보서를 포함하고 있는 시내 사본(Codex Sinaiti- cus)에는 '야고보서'라는 표제가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후기의 사본들은 어떤 특정한 회중이나 개인이 아닌, 교회 전반에게 보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일반서신' 또는 '공동서신'이라고 일컬어 집니다. 유세비우스도 7통의 “일반서신” 또는 “공동서신” 곧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중 본 서신이 가장 먼저 기록 되었다는 의견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이서와 요한삼서에 “일반서신” 또는 “공동서신”이라는 칭호를 붙이기가 부적합하다는 의견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두 서신들의 수신자가 개인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의 모든 사본들에는 7개의 서신서들에 포함시켰고 사도행전 다음과, 바울의 여러 서신서들 앞에 놓여지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서신서들의 순서는 주요 사본들과 거의 같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야고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진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본 서신의 저자가 야고보라고 하는 분명한 내적 증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이름은 야곱이라는 히브리식 이름을 헬라식으로 부른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들 사이에 매우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이 이름이 자주 사용된 사실에 대해서는 열두 사도들의 명단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마10:2-3, 막3:16-19, 눅6:14-16). 이들 중 하나가 바로 세베대의 아들이요, 요한의 형 '야고보'입니다. 그 밖에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 두 제자들 중 한 사람인 유다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야고보'가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유다를 일컬어 '야고보'의 유다'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 서신의 저자가 어떤 야고보냐에 대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아닌, 이미 언급되어 있는 여러 '야고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서론이 시작하는 1장 1절의 음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저자가 편지의 수신자에게 이미 잘 알려진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는 것과, 그가 공인된 권위를 갖고 있듯이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열 두 제자 모두가 주님과 밀접한 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제자보다 더욱 뛰어난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야고보가 본 서신의 저자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은 극소수입니다. 더우기 그가 죽은 연대가 이르다는 점과(A.D. 44), 본 서신이 기록 될 당시, 교회 내에 두드러졌던 야고보가 오직 한 사람 뿐이었음을 암시하는 1장 1절의 사실 기록 등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내일, 야고보서 개론 4/6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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