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디도서 개론(5/6)
#디도서개론(5/6)
본 서신의 수신자는 바울의 다른 서신서들과는 달리 '디도' 한사람 입니다(1:4). 바울의 총애를 받고 있는 헬라 사람 디도는 할례를 받지 않았지만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 총회에(A.D. 50년 경) 참여 했던 것으로 보아 이미 그 이전부터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갈2:1-5).
디도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이후 그와 지속적으로 동행하면서 고린도에 파송되기도 했으며(고후7:6, 8:6), 그레데 섬의 교회를 돌보기도 했습니다(1:5). 이에 바울은 디도를 일컬어 참 아들(1:4), '동무', '동역자'(고후8:23)로 부르고, '동일한 성령으로 행한 자'로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바울 자신의 신임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고후12:18). 교회 역사가(歷史家)인 유세비우스(A.D. 4)는 디도를 그레데 섬의 감독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디도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본 서신에 언급 된 디도에 관한 기록들은 피상적인 것이며, 사도행전에서는 그의 이름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디도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바울 자신이 예루살렘 총회에 참석할 때 디도가 안디옥으로부터 자기와 동반하였음을 기록한 '갈라디아서 2:1-3'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된 것은 달마디아 곧 오늘날의 유고슬라비아로 갔다고 기록 된 디모데후서 4:10의 기록입니다.
바울이 본 서신을 언제 어디에서 기록했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광범위하게는 바울이 1차 투옥 된 이후(빌1:12-14) 2~3년 뒤에 석방 되어 선교하다가 다시 투옥 되었고, 그 이후 로마에서 순교하기까지 활동 했었던 선교지의 어느 지역이라는 것과, 그 기간 중에 기록했다는 정도만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협의적으로는 본 서신의 문체가 디모데후서(A.D. 66) 보다는 디모데전서(A.D. 64)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근거로, 디모데전서가 기록된 마게도냐에서 A.D. 66년 초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일, 디도서개론 6/6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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