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데살로니가전서 개론(3/5)
#데살로니가전서개론(3/5)
140년 경 저술 활동을 한 마르키온 및 초대교회 저술가들은 본 서신 저자를 바울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의 비평가들은 본서에 바울의 특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에 대한 회의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개성과 문체는 본 서신 전체에 역력합니다. 또한 그가 인도한 회심자들에 대한 그의 사랑과 그들의 영적 복리에 대하여 느끼는 심적 부담감이 본 서신 도처에 깔려 있다는 것을 볼 때 바울의 저자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믿음, 소망, 사랑에 대한 강조는 바울이 저자라는 사실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 하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고전13:13).
아울러 본 서신은 초기 신약성경 목록인 무라토리 정경(A.D.170)의 바울 서신서들 가운데 포함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의 교부들인 이레니우스(Irenaeus, A.D. 130-202),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 A.D. 150-215), 터툴리안(Tertullian. c. A.D. 160-240)등도 바울을 본 서신의 저자로 간주하였으며, 오늘날 신학자들도 이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근거는 본 서신 1:1에 기록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로 시작하는 인사말 입니다.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 제2 행정구역의 수도인 만큼, 매우 중요한 도시였습니다(행17:1). 그 도시는 오늘날 살로니가 만(Gulf of Salonica)이라고 알려진 테르마 만의 맨 윗쪽에 위치하고 있었던 온천지대로써 빌립보 성을 건설한(B.C. 358) 마게도냐의 왕 빌립 2세의 양자인 카산더(Casander)에 의해 B.C. 315년에 건축되었습니다. 이 도시의 이름은 카산더의 부인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이복 누이인 데살로니가의 이름을 따서 뿥여졌습니다.
이 곳은 동양과 로마를 잇는 에냐티아 도로가 나있는 유리한 입지조건과, 아직도 고대 로마의 영광과 세력을 상기시켜 주듯 세워져있는 “개선문”으로 인하여 고고학적인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던 항구로 인하여 북부 희랍의 가장 중요한 상업적 요충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많은 유대인들이 그 곳에 거주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회당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입니다(행17:1).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처음으로 오게 된 것은 그의 제2차 선교 여행 중 빌립보를 떠난 직후였습니다(행16:40, 17:1).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한 바울은 주요 도시에서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곳을 중심으로 주위의 소도시들과 촌락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동료들과 함께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 등의 소도시를 거쳐 데살로니가로 가게 됩니다(행17:1).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을 제일 먼저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회당에서 3주간 그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행17:2).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안, 그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밤과 낮으로 일하였다고 말했던 사실과(살전2:9),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낸 그의 편지에서, 그가 데살로니가에 머물고 있었던 동안에 그들이 보낸 선물들을 받았다(빌4:16)는 언급을 한것을 보면, 3주를 넘겼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비록 데살로니가에 도착하기 전 빌립보에서 고난을 당했지만 바울은 담대함을 잃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메시야에 관한 구약의 예언들을 증거하였고, 그 예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듣던 유대인들 중 일부와 적지 않은 숫자의 귀부인들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행17:4).
(내일, 데살로니가전서개론 4/5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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