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에베소서(1/8)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너를 끌어 내리던 그 힘이 무력화 되었다. 너는 다시 올라가게 될 것이고, 바르게 세워지게 될 것이다. 내 종 바울이 쓴 편지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열정이 넘치는 편지가 바로 에베소서다. 이 편지는 교회가 얼마나 큰 특권과 능력을 받았는가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가 진정으로 기뻐하는 교회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네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기록해 놓았다.
너는 너를 위한 교회를 찾아다니고 있다. 네게 복리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교회를 찾고, 부와 성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너의 인맥으로 삼을 수 있는 교회를 찾으며, 예배의 형식을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 여기면서 마치 놀이하듯 즐거움을 주는 교회를 찾아 나서고 있다.
내가 기름부어 세운 나의 종들을 통하여 전하는 나의 메시지를, 너의 사사로운 감정과 네 형편에 맞춰 왜곡하거나 거부하기도 한다. 네가 나의 영으로 충만하지 않기에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을 설교의 수준 때문이라 치부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메시지가 선포되어지는 시간의 길고 짧음을 놓고 너의 기준으로 예배의 등급을 정할 때도 있다. 마치 네가 예배의 주인이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그런 너는 나의 얼굴을 구하지 아니하고 사람들의 표정과 기분을 살피며 부흥을 이야기한다. 한 마디로 너는 네 기준을 위한, 네 기준에 의한, 네 기준의 익숙한 교회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너는 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네 영혼의 어두운 죄성 속으로 깊이 내려가야 한다. 그래야만 너를 사랑하는 내 아들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는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네가 내 아들로 인하여 충만하게 되기를 바라는 나의 충만함이니라(3:17-19).
네가 내 아들의 사랑을 붙잡으면 너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교회를 향한 나의 비젼을 붙잡게 될 것이고, 네가 찾은 교회가 완전하지 않더라도 이를 완전함으로 이루어가야 한다는, 내가 네게 준 그 거룩한 사명을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필요충분한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종 바울은 부활의 놀라운 능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능력을 통해 정확히 무엇이 변화 되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변화 되어질 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교회를 통해 역사하는 나의 능력이 그들의 상상을 능히 초월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3:20).
내가 너를 구원할 당시, 네가 얼마나 타락한 존재였는지 너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내가 너를 구속하지 않았다면 너는 지금도 사탄의 미혹에 속아 네 스스로 지혜로운 자로 여기면서 희희낙낙 살고 있었을 것이다. 사탄의 손에 네 머리채를 붙잡힌채 불구덩이로 끌려가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지금도 하고 있었을 거란 얘기다. 너는 죽음으로 가는 세상의 길을 따르면서도 생명을 찾으리라 기대하는 미련한 자였으며,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존재하고 있었던 나의 진노의 대상이었다(2:1-3).
하지만 나는 내 아들과 함께 나의 은혜로 너를 살렸다(2:5). 그러나 너는 때때로 내가 너를 구원할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가 사탄의 미혹과 내 아들의 진리를 구분 하지 못하고 또 다시 너의 머리채를 사탄의 손 아귀에 내어주곤 한다. 너를 비참하게 망가뜨릴 쾌락에 귀 기울이면서 그것에 너의 시선을 떼지 못 할 때도 있다. 즉 너는 아직도 내 아들 안에서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네 안의 악한 죄성이 아직도 너를 폭풍 속의 배처럼 뒤흔들고 있다. 물론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너의 노력으로 좀 더 순탄해지기는 하겠지만, 이곳에 네가 이를 때까지 완전한 순탄함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내일, 2/8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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