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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편지]-고린도전서 개론(4/6)

현명인목사 2018. 1. 16. 07:18

[하나님의 편지]-고린도전서 개론(4/6)

 

#고린도전서개론(4/6)

 

본서는 바울의 4대 서신서인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 갈라디아서를 교리적인 서신서라고 본다면, 본서는 실제적인 서신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대교회의 실상과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기에 그 시대의 내면 생활 및 역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인 문제와 도덕적인 문제들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신앙인들의 실천적 삶과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적으로는 교회의 대형화와 이에 따른 조직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경적 체제와 삶의 규준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 한채, 분쟁과 신앙의 미성숙 등으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했을 때 본서가 대형교회에 미치는 현대적 의의는 매우 중차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분오열(四分五裂)되는 현금(現今)교회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성도의 자유와 절제, 은사의 바른 활용 등의 실질적이고도 다양한 삶의 문제를 바른 진리로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본서는 본래 <고린도인들에게.1(헬, Pros Korinthious A)>라는 짧은 표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표제는 3세기 경에 기록된, 현존하는 최고의 사본인 체스터 베티 성경 파피루스에서 이미 사용된바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기록한 원문에는 이 표제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본서의 저자는 바울입니다. 바울이 실존 인물이냐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초극단주의적인 비평가들을 제외하고는 본서의 바울 저자설을 확고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로마서, 갈라디아서와 같은 서신서들 가운데서도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이 여러 곳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먼저 저자의 이름이 본서의 처음과 끝에 나타나 있습니다(고전 1:1-2, 16:21). 바울이 "친필로"(고전 16:21) 문안한다고 기록한 끝부분의 인사말을 제외하면, 본서는 한 사람의 필생(畢生), 또는 바울이 구술하여 서기가 기록한 서신입니다. 바울이 서기들을 사용한 데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안질과 좋지 않은 시력(갈6:11)을 그 이유로 보고있습니다(롬 16:22, 골 4:18, 살후 3:17).

 

본서는 에베소에서 기록되었습니다(고전16:8). 에베소는 바울이 "3년"(행 20:31)간 머무르며 목회활동에 전념하면서 일하던 곳이요, 그의 제3차 전도 여행 동안에 활동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합니다(행19장-20:1). 본서의 기록이 마무리 될 즈음하여 바울은 헬라와 마게도냐를 향해 길을 떠나려 했지만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게 되었습니다(고전 16:5-8). 그러나 또 다시 사태는 변하여 바울의 출발을 재촉하게 됩니다(행 19:21-20:3). 이러한 상황 등을 미루어 볼 때 본서의 기록 연대는 A.D. 55년 전후로 추측됩니다.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 중, 펠로폰네수스와 헬라 본토를 연결하는 지협(地峽)에 위치하고 있는 고대 도시인 고린도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약 1년 6개월을 머물며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18:11). 목회는 성공적이었고(18:8), 점차 힘있는 교회가 되어갔습니다(행18:10).

 

고린도는 펠로폰네수스와 앗티카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동쪽에는 사로스만, 서쪽에는 고린도만을 끼고 있는 지정학적 잇점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거래되는 수 많은 상품들이 모이는 시장이 되었고, 다수의 페니키아인들이 이곳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인근 바다에서 나는 조개류로부터 얻은 원료로 물감을 만들어 장사 하였습니다.

 

그들은 또 다른 기술들과 페니키아의 신들을 섬기는 불순한 예배의식을 도입하였습니다. 상업의 중심 도시요, 바다를 잇는 길목에 위치한 고린도는 도덕적으로 방탕이 극심하여졌으며 마침내 그 도시 이름은 음란의 대명사가 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고린도화 하다"(to Corint-hianize)는 표현은 쾌락적이고 사치성이 있는 방탕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고린도전서 개론 5/6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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