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창세기 49:3-4)
[오, 르우벤이여]-2/2
'주님, 구원 받은 후에도 거룩함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 순간의 쾌락을 쫓는 육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상습적으로 악을 행하는 이 죄인을 주님의 은혜로 또 한 번 용서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주님 저를 용서 해 주시겠습니까? 그래 주실 수 있습니까...?' 눈물도 안 나오고 죄상을 낱낱이 자백하지도 못하는 기도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내가 너에 대하여 정말 참고 또 참으며 관용을 베풀었으나 이제 도무지 참지 못 하겠구나. 너에게 질렸다. 너는 구제불능이다. 아무래도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내 나라에서의 영생은 네게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제 나의 생명책에서 너의 이름을 지워야 할 때가 된 것 같구나."를 상상 해보며 혹, 취소 당할지도 모를 구원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만일 있다면 그는 참 괜찮은 크리스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게 가장 강한 본능이면서 그 은밀성 때문에 숨겨지기 일쑤인 성(性)과 관련된 죄는 아마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암울하게 짓눌러 오는 괴로움일 터입니다.
르우벤의 서모 빌하는 어떤 여자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관능미가 탁월했을 수도, 미모이거나, 어떤 매력이 두드러진 여인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라헬의 여종이었던 빌하의 이름이 <단순> 또는 <어리석음>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간은 감이 잡힙니다. 어리석음은 누군가가 범할 수 있는 여지를 내보이는 게 가능하고, 단순함은 생각이 깊지 못해 당면한 상황에 쉽게 말려들 수 있을 거라는 추측을 가히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더구나 라헬이 남편에게 준 여인입니다. 추녀를 주면 남편에 대한 모욕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르우벤이 서모를 범하였다는 것은 패륜의 극치입니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눈에 남자답고 품위도 있고 여러모로 출중하였다는 점은(창49:3) 빌하의 단순함과 어리석음을 이용해 르우벤이 그런 죄를 지었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해 줍니다. 다시 말해 알만큼 다 알면서도 르우벤이 충동적인 성욕을 절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입 밖에 내기도 어려운, 당시로서는 돌 맞아 죽을만한 죄를 범했다는 말입니다.
성에 관한 문제는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죄의 문제 중 으뜸입니다. 교회에서도 이 문제는 심각합니다. 마틴루터의 종교개혁 5백주년을 기념하여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예배’가 어제 28일 열렸으나 지금의 교회가 중세 천주교의 부패를 닮았음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크게 세 가지에서 그렇습니다.
첫째, 물질적 탐욕이 교회의 지붕을 뚫을 지경입니다. 둘째, 권력욕이 부패한 정치인을 뺨칩니다. 총회장 또는 연합기관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빈번합니다. 셋째, 수준에 못 미치는 목사들의 명예욕을 충족시켜 주려는 듯, 유유상종 모여 만들어진 기독교연합단체들이 헌금이라는 명분으로 직함 장사를 하고 또 그 직함을 받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합니다.
그 안에 회장이 여럿입니다. 기독교 연합단체 하나에 대표회장, 명예회장, 상임회장 등이 쥐며느리처럼 모여 있습니다. 심지어 모기독교 단체는 총재가 20명이나 됩니다. 그들은 대표총재 1명, 상임총재 15명, 실무총재 4명의 사진을 곁들여 일간지에 광고까지 했습니다. 기독교의 조직에만 있는 현상입니다. 머리가 둘이면 기형입니다. 그런데 20개의 머리라니, 기형도 이런 기형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성욕도 문제입니다. 불교나 천주교와 달리 성직자의 결혼이 허용된 기독교에서 이성문제가 발생합니다. 교회는 있으나 교회 안에 복음의 실제가 없는 게 됩니다. 교리상의 복음과 역사 속의 그리스도는 존재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실존적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음 없는 설교, 인간 중심의 예배, 천박한 개그, 연출된 예배가 판을 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르우벤을 끝까지 품어 주심 같이, 르우벤 못지 않은 한국교회를, 르우벤 못지 않은 우리를, 그리고 르우벤 못지 않은 죄 많은 나를 품어 주시니, 십자가의 그 은혜가 무릇 얼마인가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르우벤에 다름 아닌 나를,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니, 그 은혜를 찬양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아둘람복음공동체_✞SNS선교사>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SNS를 통해 2014년 5월에 시작 된 큐티는 <아둘람큐티콘서트>라는 이름의 영상으로 제작 되어 온 열방에 복음을 전파합니다. 전도목적과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한 신앙교육용 큐티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도 SNS복음선교사 입니다.
'주를 사랑함으로 - 프뉴마 워십'
https://youtu.be/IitGfvLcc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