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요한복음 개론(7/7)
#요한복음개론(7/7)
사도 요한이 본서를 통해 강조하려는 중심 사상의 첫째는 '믿음'이며, 이 믿음의 본질을 '영접'(1:12), '쫓음'(1:40), '물을 마심(4:14), '순종'(11:39-41), '헌신'(12:10-11)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서의 모든 표적과 가르침과 사건들을 나열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하려는 목적이며, 그에 걸맞게 다른 제자들에게도 믿음으로써 신앙의 결실을 드러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98번이나 거론한 <믿음>은, 참된 지식과 더불어, 삶 속에서 양자택일 하라는 과감한 결단의 요구로 사용했습니다(1:12, 3:19, 7:17). 그러면서 믿으면 영생이요, 믿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머물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3:36, 5:24-29, 10:27-29).
둘째는, 말씀의 성육신(1:14), 본서의 기록 목적(20:31), 예수님의 자기 선언(6:35, 6:48, 13:13)등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믿음으로써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는 ~이니>의 형식으로 스스로를 계시하신 것은(출1:14) 하나님의 신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나는 ~이니> 라는 선언형식을 취하신 것도 예수님 자신의 신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구약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셋째, '구원'을 '영원한 생명'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생명의 근원이자 자존자 이심으로, 영원한 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오는 은혜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만이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나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적 충족을 누리게 된다(4:14)는 것입니다.
넷째,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소개합니다(1:29).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4-15)고 예고한바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육체를 가리켜 "세상의 생명을 위한 살"(6:51)이라고 했으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10:11)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속죄의 교리를 바울서신처럼 분명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함축성 있는 속죄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크리스챤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단순한 번영과 편의적 삶을 위한 축복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왜곡된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원인은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난 교회 지도자들의 번영주의에 입각한 그릇된 가르침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전하는 바, <복음의 영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가신 그 고난의 길을 장차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의 인내로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참 된 복음은 배교라는 곁길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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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