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말라기(4/4)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말라기개요(4/4)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는 느헤미야와 동시대인으로서 당시 신앙상태가 말이 아닌, 거의 불모지와 같은 정황 가운데서 그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백성들의 예배는 형식주의와 이기주의로 변질되어 갔고, 이방인과의 결혼으로 말미암은 이방종교, 마술, 간음 등 온갖 불경건한 일들이 자행되었습니다. 그는 점점 패역해져가는 백성들에게 책망과 회개와 영적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말라기서는 포로 귀환 후 100년이 흘렀을 때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본서에 나타난 형식적 율법주의는 말라기 이후, 신구약 중간기의 사회적 풍토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한 예언은 신구약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C. 8-7세기 경 활동하였던 아모스, 호세아, 하박국, 스바냐의 사상과 본서의 사상은 매우 유사합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식하였으며(2:4-9), 바벨론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안녕과 복지 또한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계약(출19:5-8, 신28장) 및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였습니다.
말라기는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예배의 형식과 절차에 대한 정립을 강조하였으며, 순종하지 않는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1:8-10), 하나님과의 관계는 참된 회개를 통해서 정립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말라기는 종말론적 사상에 있어서만큼은 아모스 5장과 스바냐 1:7-18절과 비슷하게 묘사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날'에 되어질 상황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그날은 재난의 날이요, 죄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날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처럼 뛰노는(4:2), 그들의 이름은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될 것(3:16)이라고 하였습니다.
말라기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매우 깊은 예언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초림은 주의 길을 예비할 사자인 세례 요한의 출현과 연계되어 나타나며(3:1), 재림은 강력한 심판주로서 마지막 날, 곧 <여호와의 날>에 있을 여러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3:2-5).
※ <여호와의 그날>은 재난의 날이요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으며, 축복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을의 추수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풍성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쭉정이가 모아져 불살라지며, 가라지가 뽑혀 아궁이에 던져지는 공의의 두려운 심판의 의미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여러 다양한 현상>들은 육체의 <죽음 이후 맞이하게 될 실재>를 계시하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를 깨닫지 못 하면 어둠속에 존재하는 백발의 영혼이요, 그에게는 두려운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단언하건대 우리가 실재라 여기는 현실은 그림자 세상이며, 죽음 이후 가게 될 영생천국 또는 영벌지옥 두 곳중 한 곳에서 살아가게 될 자기 자신의 예표된 삶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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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