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나훔(1/2)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나는 너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나훔>이 '긍휼'이라는 뜻의 이름인만큼, 이 편지를 읽어 가는 동안 너를 향한 나의 긍휼과 위로를 네가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내가 왜 네게 긍휼을 베풀며, 왜 은혜를 베푸는지 그 이유까지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의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하여 나의 거룩한 사랑으로 네게 약속한다.
첫째, 나는 네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고 싶어하는 한시적인 즐거움을 제거할 것이다.
둘째, 나는 네가 갈망하는 세속적이고 쾌락적인 만족을 제거할 것이다.
셋째, 나는 너의 안식을 방해하는 모든 원수들과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네 곁을 떠나려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네가 평소에 간과하기도 했었던 그것은 바로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는 사실이다(요16:33).
이 편지는 내가 장차 이루게 될 일을 미리 축하하고 있으며, 너의 소망으로 인해 네 마음에 있는 나의 사랑을 타인의 마음 속에 흘려 보내라는 요청을 담고 있다.
나는 거룩한 전사의 모습이다. 이 세상에서 죄를 없애고 창조적 원형으로의 아름다움을 회복시킬 능력을 지닌 전사말이다(1:2-6). 니느웨를 건설했고, 그 이후 그 도시를 자기숭배요 우상숭배의 제단으로 삼아 왔던(창10:8-12) 니느웨는 자기들에게 나를 거스를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나는 나의 종 나훔을 통해 니느웨를 끝장 낼 거라고 선포했고(1:8), 그 선포 대로 니느웨는 최후의 종말을 맞게 되었다.
모든 관계 속에서, 자기를 내어주는 나의 방식을 거슬렀던 후손치고 내 잔치에 들어온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1:14).
나는 네가 나의 잔치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나의 종들을 통해 몇 번이고 선포했다. 그러나 나는 다시 한 번 선포한다. 너는 귀 있는 자가 되어 나의 말을 경청하거라.
(1) 니느웨 성이 강대한 능력을 누리던 시절, 내가 이미 그 성의 파괴를 선포했던 것처럼, 네가 힘든 고난의 시간을 살아간다고 해도 결국 너는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될 것이다.
(2) 네게 여러 소식을 전해 오는 사람들 속에 니느웨가 있다. 네 속에도 니느웨가 있다. 그들이나 너나 아직 희생적인 사랑보다는 자기 본위로 요구하는 자세가 더욱 강하다. 이에 내가 니느웨 백성을 모조리 죽이고 그곳을 멸망시킨 것처럼, 나는 또한 내 아들을 죽임으로써 이 세상 모든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니느웨의 악함을 없애 버렸다. 나의 계획은 네게 있는 다툼의 쓴 뿌리와 고통의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네가 에덴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기 중심이라는 이기주의적이고 교만한 마음 없이 영원히 살게 하는 것이다.
너는 이 진리를 믿어야 하고, 이 진리속에 살아야 하며, 니느웨의 악한 힘에 끌려다니는 자들에게 이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 그러나 남이야 어떤 피해를 입건 상관없이 내 인생만 제대로 꾸려 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를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니느웨의 악한 힘이 네 안에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므로 네 인생도 결국 니느웨와 같은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내 아들 외에는 온전한 마음으로 내 뜻에 맞게 갈등한 사람이 없다. 하지만 세상에 가득한 어려움들을 보면서 하박국만큼 고민하고 갈등한 사람도 없었다. 다음 편지에서는 그에 관한 이야기를 네게 전해주도록 하마.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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