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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편지]-요나(2/3)

현명인목사 2017. 10. 24. 07:01

[하나님의 편지]-요나(2/3)

 

To.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요나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알려 주마. 너도 그와 동일한 실수를 범하고 있으니 네 잘못을 알려 준다고 생각하고 들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당시는 비록 사악한 왕이 지배하던 시절이었지만 나는 요나가 먼저 내 백성의 번영을 예언하도록 그를 불렀다(왕하14:23-27). 요나는 내가 부여한 사명이 자신이 갈망과 맞아 떨어질 때는 기꺼이 내 선지자가 되어 나의 명령에 순종했다. 하지만 자기 백성에게 상처가 되고 자신의 명예에 흠집을 낼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나의 부름에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고 말았다.

 

자신의 불순종을 합리화하는 요나는 너만큼이나 고집스러웠다. 나는 도망치는 요나를 요동치는 바다에 내던졌고, 죽을 지경이 되어 가는 순간 미리 예비해 둔 물고기를 보내 그를 통채로 삼키게 했다. 요나는 비린내 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이 내게 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서원을 갚겠노라고 다짐했다. 눈 앞에 닥친 그 가혹한 환경 앞에서 내 명령에 마지 못 해 순종하겠노라 말 한 것이다.

 

나는 물고기에게 명하여 육지에 요나를 토하게 했고, 물고기 위액으로 범벅이 된 요나에게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명령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는 똑 같은 지시를 두 번째 내렸다. 요나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의 큰 니느웨성을 하루 만에 돌면서 나의 명령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했다. 그것은 마지 못 한 순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뜻이었기에 나는 요나의 사역을 성공적인 결론에 이르게했다.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했고, 나는 그들을 용서했다. 요나는 내가 그들을 용서했다는 이유로, 내게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고까지 성질을 부리며 화를 냈다. 단지 자기 민족 이스라엘의 원수가 망하지 않았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 말이다.

 

나의 부름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이익과, 자기의 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배타적인 마음을 죽여야 한다. 그러나 그 죽음은 너무도 느리고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육체의 죽음이 더 낫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나를 향해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고 성질낸 요나처럼 말이다.

 

나는 내 종 요나의 얄팍한 자기 중심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박넝쿨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어려움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내가 마련해 준 그늘은 기뻐하면서도 내가 보살피는 니느웨 백성은 죽기를 바랬다. 내가 요나에게 했던 질문을 지금 네게도 던져보마.

 

"네 인생에 어떤 문제가 닥쳤다고 하자. 내가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해 주지 않을 때, 너도 내가 네 지혜를 따라, 네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네가 원하는대로만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너는 이 질문을 보면서 네 자신이 요나와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네 깊은 마음 속에 요나와 같은 마음이 자리잡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즉, 네가 바로 요나라는 것이다. 너의 인생이 너를 힘들게 할 때 너는 거의 자동적으로 내가 그 일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나의 편지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너는 인정해야 한다.

 

나를 향한 내 아들의 사랑을 보면, 너도 곧 나처럼 내 아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네 마음에 남아있는 오만한 의와, 질투와 경멸 등의 잔해를 제거하고 너를 거룩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나는 이제 선지자 미가를 통해, 네가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고(require), 네가 볼 수 없는 것을 드러내며(distinguish), 네가 구해낼 수 없는 것을 내가 구속한다(redeem)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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