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편지]-에스겔(1/2)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네 속에 있는 악을 먼저 보거라. 그리고 나의 영광을 보거라. 너는 너의 내면 세계에 대한 무지함 때문에 남들의 결점을 명확히 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 채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선은 네 자신의 결함을 정확히 분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결함을 깊이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내게 구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다른 사람의 결함을 나의 거룩한 사랑 안에서 정확히 분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영이 너를 도와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네가 타인에게서 발견한 잘못을 놓고 판단하는 것이 의로운 분별이 아닌 교만한 정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금 너에게, <너는 남을 정죄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네가 갈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이 스물 여섯번째 편지에서 너를 보니, 내가 네게 말 하려는 것을 귀를 열고 들으려 하는 모습이 이제 네게서도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네가 겸손으로 가는 길목에서 너의 자아에만 몰두하는 근원적인 악을 보고, 이를 슬퍼하며 내 아들처럼 사랑하고 싶다는 갈망에 사로잡히게 될 때, 너는 비로소 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거룩함으로의 벅찬 변화를 체험 하게 될 것이고, 다양한 여러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에서 나의 긍휼과 내 아들의 지극히 아름다운 성품을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전에 네게 보냈던 여러 편지에서, 너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보았다. 바빌로니아(Babylonia)는 유다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침략했다.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최종적으로 초토화 시키고 성전을 무너뜨리기 10년 전쯤, 내 백성 중에 만 명 정도가 젊은 제사장 에스겔과 함께(당시 에스겔은 스무 살이었다)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 갔다. 그들은 끌려 가면서도 예루살렘으로 곧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을 뿐, 그 거룩한 도시를 느부갓네살을 이용하여 내가 초토화 시킬 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은 나에 대하여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포로 생활 5년째, 나는 에스겔에게 세 가지 환상을 보여주었다. 그 중 첫번째 환상을 통해 나를 계시하면서(1-2장), 그를 제사장에서 선지자로 변화시켰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에스겔의 말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그의 전부를 사로 잡아 두번째 환상을 보여 주었고(8장), 그를 예루살렘에 데려가 그 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내 백성이 나를 만나고 나를 알아가는 장소인 성전에서 일어나는 일은, 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예배를 위한 그 장소에서, 나는 내 젊은 선지자의 눈을 열어 네 가지 현상을 보여주었다. 이제 나는 너의 눈을 열어, 나의 영광스러운 존전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혐오스런 광경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것이다.
첫째, 북쪽 문 옆의 광경이다. 이 문은 유다의 왕이 나를 예배하러 성전에 들어오는 정문이다. 이 문 옆에 질투의 우상이 서 있었다. 그 우상은 네 마음에도 있다. 사랑 받고 싶은 갈망, 좋은 관계를 누리고 싶은 갈망, 인정 받고 싶은 갈망, 자신이 존경 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유쾌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네 삶을 지배하면서 네 질투의 우상이 되었다.
둘째, 파충류와 곤충과 늑대 그림이 새겨져 있는성전 벽이다. 내 백성의 지도자들은 생명을 빼앗는 이 생물들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 보고 있었다. 자기 이익을 구하는 뱀, 자아에 몰두하는 곤충, 자기 보호에 급급한 늑대가 바로 너의 삶을 나타내고 있는 것들이다.
셋째, 다시 북쪽 문이다. 여인들이 바빌로니아 풍요의 신, 담무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이 신은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축복의 신이라며, 인간들이 자기들의 손으로 만들어 담무스라는 이름까지 지어 줬다. 네가 나 아닌 세상의 다른 것을 더 소중히 여기고, 네 이익과 번영이 네 삶을 지배하게 되면, 너는 탐욕의 무저갱 속에 빠져 갈증의 극한 고통을 동반한 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와의 거리가 점차 멀어져 가는 것에 대해 슬퍼하지 않고, 채워지지 않는 너의 그 사악하고 가증한 욕심 때문에 슬퍼한다. 내가 너의 생명의 근원인 여호와임을 네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내 백성의 제사장들은, 나와 연합하는 성전 한가운데서 내게 등을 돌리고 태양을 숭배했다. 태양이 따스함을 즉시 느끼게 해주는 빛의 근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너희들은 이런 종류의 영성을 추구한다. 나의 종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복음의 소망에서 절대 흔들리지 말라"(골1:23)고 경고 했다. 그것은 현재의 고난의 문턱을 지나, 곧 이루어질 완전한 나의 나라를 바라보며, 영원한 기쁨에 대한 소망을 놓지 말라는 믿음의 선포였던 것이다.
포로생활 속에서 내 백성은 참된 소망을 거짓 소망으로 바꾸었다. 네가 내게서 등을 돌려 스스로의 우월감으로 만족할 때마다, 너도 이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네 죄는 깊고 네 사악함은 끔찍하다. 지옥의 뱀이 네 영혼 속에서 꿈틀거린다. 네 입에 치명적인 독이 가득할 때가 너무나 많다.
나는 8장에서 언급한 두 번째 환상을 통해 에스겔에게 이런 것들을 다 보여 주었고, 지금 네게도 보여주고 있다. 너는 할 말이 없다. 이제 눈을 들어 나의 영광을 보거라. 분노가 아닌 긍휼어린 사랑으로 가득 찬 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긍휼은 엄격하다. 내 나라가 다시 올 때까지 내 사랑은 멈추지 않고 일 할 것이다.
나는 에스겔이 사랑했던 그의 아내의 생명을 빼앗고(24장) 에스겔에게는 울지도 못하게 했다. 그가 슬픔 속에서 했던 이상한 행동을 통해 내 백성에게 <교만한 자의 입술은 절망 속에서만 닫힌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것이다. 영광스러운 나의 계획과 온전한 아름다움이 그 때 비로소 다니엘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에스겔서에서 나의 백성에게,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하려는 그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임을 70번에 걸쳐 설명했다. 내 사랑 안에서 나를 안다는 것은, 생명의 주인인 나를 경험하고, 내가 준비한 이 곳의 잔치가 임박했음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곧 나를 아는 것이며, 너를 향한 나의 계획임을 네가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40장부터 시작되는 세 번째 환상에서는 재건된 성전을 계시했다. 내가 내 백성과 새롭게 맺은 언약 아래서 회복된 성전을 통해, 나는 내 백성에게 새로운 마음을 심어 주고 싶었다. 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마음, 질투의 우상이 없는 새로운 마음말이다(36장). 또한 너는 이기적인 백성들의 마른 뼈에 생명을 불어 넣고, 새로운 공동체를 창조하는 것이 과거와 현재의 내 계획임을 기억하고 있어야한다(37장).
다음 편지에서는 네가 바라는 그 기반을 보게 될 것이다. 너는 지금, 네 안에 있는 가장 깊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
*성경 66권_개역개정, KJV흠정역
*Special 목자성경_로고스
*[66 Love Letters]_Larry Crabb
(Republic of Korea:IVP)
*The chokmah commentary_기독지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