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15.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복음(福音) :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2
루스드라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표적과 기사를 행한 것을 본 사람들은 바나바를 제우스로, 바울을 헤르메스라는 신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행 14:15)
바울은 하나님의 실재와 존재에 대하여 논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전하고 가르치고 선포했습니다. 우리도 육의 아버지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말할 때, 아버지라는 존재를 설명하려 들거나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변함없는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울의 복음은 전하는 것과 가르침과 선포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논증들이 있습니다. 모든 만물을 누군가 설계하고 질서를 부여했다는 <창조론적 논증>이 있고, 하나의 원인은 다른 원인의 결과가 되며, 이 원인을 계속 추적하다보면 마침내 원인 없는 원인에 이르게 된다는 <원인 없는 원인(uncaused cause)에 관한 논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쁘다’, ‘좋다’, ‘더 좋다’, ‘가장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도덕적 논증>이 있습니다.
<창조론적 논증>도, <원인 없는 원인에 관한 논증>도, <도적적 논증>도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논증입니다. 그 분만이 궁극적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는 이 자체가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는 확증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존재론적 논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궁극적인 증거는 바로 <하나님 자신에 관한 계시>입니다. 즉 성경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고 있다는 것이고, 창세 이후의 역사는 그 증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고, 논증적 다툼을 멈추고, <하나님 자신의 계시>인 ‘복음’을 마땅히 전하면서 온유로 가르치고 참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훈계 받고 권면 받는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 뿐만 아니라,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어 그 분의 뜻을 따르게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그 어떤 것도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왜 만드셨을까요? 우리는 이 문제의 근본 목적을 고찰해봐야 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마음과 행하시는 모든 일에 관한 동기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인간을 지으신 까닭만큼은 비교적 뚜렷하게 말씀해 주신듯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사를 출발 시키신 순간부터 이중적인 목적을 갖고 계셨습니다. (1)첫째 목적은 우선 하나님은 그분의 은혜를 만끽하고 누리도록 인간을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인간은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창 1:26-27).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것을 누릴 능력을 가진 피조물은 오직 사람뿐이라는 얘깁니다. 그런 관계를 묘사하기 위해 성경은 ‘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 ‘복’을 주셔서 그분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 하셨습니다.
(2)두 번째 목적은, 복을 주시고 나서 곧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명령을 내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뜻을 가지시고 당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가 여기에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에 순복하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는 사람들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에덴동산이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면서, 번성하게 될 사람들과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하신 은혜를 만끽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땅 끝까지 알리기를 기대하셨던 것입니다.
이상의 이야기는 복잡할 것 없는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1)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2)그분의 영광을 널리 펼치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의 창조 과정을 기록한, 창세기 1장에 들어 있는 두 가지 목적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은 성경 전체의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각 장르마다 그리고 성경 역사의 각 장면마다,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백성들에게 세심하신 섭리와, 깊으신 은혜를 쏟아 부어주셔서 그분의 영광을 뭇 민족들 가운데 드러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백성을 조성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다음의 언약을 창세기 12장 2-3절에서 더 심오한 목적과 연계시키셨습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풍성한 복을 주셨지만 그것은 어느 한 개인을 위한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베푸신 것은 그로 하여금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게 하려 하신 것이었습니다. <계속>
MARANATHA !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Adullam Ministry &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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