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현명인목사의 짧은(16초)큐티 [에녹의 종말신앙]

Adullam 2021. 12. 12. 07:43
아둘람?복음공동체
Adullam Ministry & Church
현명인목사의 짧은(16초)큐티

[에녹의 종말신앙]
https://youtu.be/WrBZN3xSgUY

성경에는 <300년의 고독>이 있습니다. 아담의 7대손 에녹이 그 인물입니다. 그는 65세에 아들을 낳고 므두셀라로 이름 지었습니다. 창던지는 자라는 의미인데, 심도 있게 보면 '너 없으면 끝장 난다. 너 죽으면 세상은 끝난다'는, 대 심판의 메시지에 다름 아닙니다. 유다서 14-15절이 에녹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일깨웁니다.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유:14-15)

에녹의 인생은 65세를 기점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람으로 살아 오던 그가 아들을 낳은 후 완전히 바뀌어 그때부터 300년 간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때 어떤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아들 이름을 그토록 끔찍하게 지은 것은 하나님의 게시입니다. 그래서 예언적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변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커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열심은 식습니다. 300년의 열심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동행은 그가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종속된 삶을 살았다는 뜻입니다. 주종관계입니다.

종은 자기의 생각이나 의지대로 살지 못합니다. 내가 내 것이 아닌 상태입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듯 사는 그것입니다.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 하였습니다(고전15:31). 그는 정말 주님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30대 초반에 다마스커스 성문 근처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60대 중반에 순교의 칼을 받기까지 에녹처럼 주님에게 자기를 완전히 종속시키고 살았습니다. 그 인생의 반전은 그야말로 충격적 동기에 의해 가능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에녹도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네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고 말할 때마다, 그 아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사냥을 가서, 성 밖으로 나가서, 돌아올 시간인데 조금 늦어지기만 하여도, 네가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고 그 아들 이름을 부를 때마다, 끔찍한 긴장감에 압도 되었을 터입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그는 예측 불허의 종말신앙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 딱해서 그로부터 300년 만에 산 채로 데려 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 종속되면 이 세상의 즐거움은 완전히 외면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가치를 둘 수 없으니 그의 고독은 그야말로 고독의 극치, 절정의 고독, 그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일시적 열심이 아닌 주님께 종속된 신앙으로 살아가면 고독은 필연이고 숙명이 됩니다. 세상 등지고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면 고독하겠지만, 주님이 함께하시는 희열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