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9:11-16)
11.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1)말씀이라 칭하더라
14.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13
오늘은 지난 4월 3일에 은혜 나누었던 말씀, (1)'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2)'재림하시는 주님의 이름 및 그 이름의 속성'에 이어 (3)재림하신 주님께서 심판하시는 모습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3) 재림하신 주님께서 심판하시는 모습 : 백마를 타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전사(戰士)이며, 승리자이십니다. 그 분은 세상 곧 큰 성 바벨론과 그 안의 모든 짐승과 땅의 왕들과 관련자들과 음녀들을 심판하십니다.
첫째, 재림하신 주님은 공의로 심판하시고 싸우십니다(11절). 사도 요한 당시의 로마는 극도로 타락하여 왕이나 관리들로부터 정의나 공의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재림하시는 '주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고, '세상은 정의와 진리로 다스려질 것'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주님은 공평무사(公平無私)하게 심판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절).
둘째, 재림하신 주님은 하늘 군대들의 호위를 받으시면서 싸우십니다(14절). 하늘 군대는 천사와 성도들의 무리입니다. 그들은 ‘승리와 영광의 표’로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탔습니다. 이 백마를 탄 하늘 군대는 본서 17장 14절에 나타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은 진실한자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써 승리를 미리 확보한 자들입니다.
셋째, 재림하신 주님은 입에서 나온 예리한 검으로 만국을 치십니다(15절). 이 말씀은 이사야 11장 4절 말씀을 배경으로 합니다. ‘입에서 나온 검’은 구원과 평화를 주는 복음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적자들을 심판하시는 말씀과 심판의 도구를 가리킵니다(1:16, 2:12, 2:16).
넷째, 재림하신 주님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십니다(15절). 시편 2장 9절을 배경으로 하는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대한 절대적 권세로 짐승과 땅의 왕들을 심판하실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2:27, 12:5).
다섯째, 재림하신 주님은 친히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십니다(15절). 이사야 63장 1-6절을 배경으로 하는 이 말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이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14:19-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재림하십니다. 그러나 그 때와 시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아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재림의 징조에 관한 것입니다. 그 징조들은 영감을 통해 영의 눈으로 보게 되며, 그 끝에 이르면 육의 눈으로도 보게 됩니다.
그 때가 바로 지금 이 세대입니다. 육의 눈을 통해 선명한 재림의 징조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성경의 창을 열어야 합니다. 성경은 성경이고, 세상은 세상이라는 생각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서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일컫는 칼 바르트는 설교자를 "한 손엔 성경을, 다른 한 손엔 신문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 했고, 복음주의 대가인 존 스토트는 "진정한 설교가는 한 손엔 성경을, 다른 한 손엔 라디오를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두 말의 요지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텍스트(text) 성경을, 변화무쌍한 세상인 컨텍스트(context)에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가 '설교가의 과제'라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류사에서 나타나는 여러 사상과 이데올로기, 각종 현상과 시류 등이 하나님의 구속사의 흐름 안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를 따로 분리하게 되면 그릇된 종교적 지성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성경을 가까이하고 읽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모습이자 안고갈 과제라 할 것입니다. 특히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야하는 설교자들 입장에서는 평생의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른 모든 창을 폐쇄하고 오직 성경의 창을 열어 세상을 진중하게 바라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온 지면을 덮고 있는 거짓의 아비인 사단의 칼춤과 미혹이 보일 것이며, 마지막 그 날이 가까이 왔다는 재림의 징조들이 보일 것입니다. <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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