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당신은 예수님을 믿습니까?]
유태계 루마니아인이며 26세에 기독교로 개종한 리처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_ 1909~2001) 루터교 목사는 유태계 기독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중 나치 점령기간에 투옥됩니다. 이 후 그는 루마니아의 공산 치하에서 14년간 온갖 고문과 핍박을 받으며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고난 중에 승리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본을 보였습니다. 세상이 그의 복음의 열정을 꺽지 못 했습니다.
후에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는 《순교자의 소리》 라는 선교 단체를 창설하여 아내 사비나와 함께 전세계의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심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의 간증 일부를 소개합니다.
"한 살 때 고아가 된 나는 1차 세계대전 기간에 처절한 빈곤을 겪었기에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는 기쁨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나는 유태인이었지만 기독교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고, 어린 나이에 이미 무신론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이 세상 어딘가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 줄 마음을 지닌 존재가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만약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분의 존재를 나에게 나타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외쳐대곤 했습니다. 사실 그러한 외침은 내가 겪고 있는 번민을 표출한 것이었습니다.
그 즈음 루마니아의 산간 마을에 사는 어느 늙은 목수는 "죽기 전에 유대인을 주님께 인도하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루마니아에 있는 12,000개의 마을 중 나는 우연치 않게 그 목수가 사는 마을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늙은 목수로부터 성경 한 권을 건네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목수가 건네준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께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나치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안수 받은 목사는 아니었지만 교회를 인도하고 있었기에 여러 번 그들에게 체포되어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 때에 많은 소련군 포로들이 루마니아에 끌려왔습니다. 그 때 소련군 포로와의 첫 만남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느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자기는 그런 명령을 받은 적이 없으며 만약 그런 명령을 받았다면 믿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공산주의자들에게 성경의 사실들을 설명하면 그들은 더욱 의아해 했습니다. 아흔 아홉마리의 양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 대해 이야기 해주면 그들은 "어떻게 그 사람이 일백 마리의 양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협동조합에서 빼앗아 갈텐데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예수님이 왕으로 오셨다고 말하면 "왕들은 다 인민들을 학대하는 나쁜 놈들이니, 예수도 반드시 폭군이겠군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포도원 농부에 대한 비유를 들려 주면 "농부들이 포도원 주인을 대항하여 나선 것은 잘한 일이지요. 포도원은 협동조합에 속해야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1948년 2월 29일 지하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다가 납치되어 그 후 여러번 투옥 되었습니다. 그들은 나를 고문했습니다. 나의 척추와 뼈들을 부러뜨렸고, 12군데나 칼자국을 냈으며, 18군데에 화상 자국을 남겼습니다. 나는 감옥에서 나온 후 일주일 만에 다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3년 후에 다시 투옥 되었습니다.
나와 내 아내가 잡혀 간 이후 우리 아들 '미하이'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유랑아가 되었습니다. 미하이를 불쌍히 여겨 몰래 도와 주었던 두 자매들도 잡혀가 매를 맞아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 아닌 죄인이 되어 안쪽에 톱날이 선 족쇄로 채워졌습니다. 거꾸로 매달아 채찍으로 때리는 고문 정도는 예삿일 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냉장고 문을 열기를 꺼리는데, 속옷만 입고 냉동실에 끌려갔던 고문의 후유증 때문입니다. 냉동실에 들어간 우리는 얼어 죽을 것 같으면 다시 따뜻한 방으로 옮겨졌고, 몸이 풀리면 다시 냉동실에 가둬지는 고문을 반복적으로 당했습니다. 더 이상의 것들은 차마 언급할 수 조차 없습니다.
'후르레스끄' 라는 성도는 죽도록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붉게 달아오른 쇠갈고리와 칼로 연이어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리고는 굶은 쥐들을 그가 있는 감방에 집어 넣어 잠을 못 자게 했습니다. 그가 2주일 내내 밤낮 없이 선 채로 고문 받은 이유는 동역하는 성도들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굴복하지 않자, 그들은 14살 난 그의 아들을 데려다 그 앞에서 사정 없이 채찍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아, 나는 이제 이들에게 말해야겠다. 아빠는 차마 네 모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구나!"
"아빠, 저는 주님을 파는 아빠를 원하지 않아요. 끝까지 견디세요. 만약 이 사람들이 저를 죽인다면 저는 예수님과 조국을 위해 죽을거예요!"
악의에 찬 간수들은 소년을 그 자리에서 때려 죽였습니다. 감방 벽은 붉은 피로 물들었고, 소년은 주님을 찬양하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또 다른 한 형제는 감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간수들이 나타나 고문실로 그 형제를 끌고 갔습니다. 얼마 뒤 그 형제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정신을 차린 그 형제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옷 매무새를 바로하며 그들에게 "여러분, 제가 아까 어디까지 전했습니까?" 라고 물으며 다시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처드 범브란트 中에서)
초대교회 교부이자 신학자였던 터툴리안은 교회라는 나무는 '수고의 땀', '기도의 눈물', '순교의 피'라는 세 가지 액체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순교자들의 거침 없는 헌신과 순종적 희생의 피 위에 세워져 가는 것이 교회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깊은 순교적 영성은 오늘날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새번역성경/눅 18:8)는 주님의 말씀이 지금 필자의 심장을 째찍질 합니다.
버가모교회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으로써, 황제를 숭배하라는 이유로 성도들에게 배교를 강요한, 잔혹하고 무서운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신실한 순교자 안디바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충성을 다하여 죽기까지 믿음을 지켜냈습니다. 성도들도 로마의 군사력에 위축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믿음을 지켜냈습니다. 버가모 교회에 순교의 피가 흘렀습니다(계 2:12-13).
그러나 버가모교회는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세상과 타협했고, 악행을 합리화 했으며, 그럴듯한 죄의 명분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죄와 하나 되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었고, 행음과, 재물을 사랑함과, 진리 안에서의 방종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입술로만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깊이 돌이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서 마음을 찢고 회개 해야 합니다.
교회의 세습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분쟁, 탐욕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번영신앙, 공명욕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거룩함의 상실, 극단적 이기주의와 이로 인해 빚어지는 분열, 오해와 이로 인해 빚어지는 불신이 팽배한 세상입니다. 패역함이 극에 달한 큰 성 바벨론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복음(롬 1:1)을 설계 하셨습니다. 그 구원의 경륜의 열매로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천국 복음에 대한 막중한 대 위임령을 예수 그리스도의 것(롬 1:6)이 된 성도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사이클입니다.
성도는 온전한 믿음과 회개로 거듭납니다. 성도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성도는 순종과 거룩함으로 구별됩니다. 성도는 회개로 천국 백성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성도는 이를 기억하고 행함으로 그 믿음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순교입니다.
내 안에 실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이 사람이 진짜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내가 진짜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깊이 돌이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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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9.1st.W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