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1-6>
1.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음녀의 원색적 의미]-5
익히 앞서 말한대로 본장에서의 바벨론과 음녀는 동일합니다(5절). 바벨론의 정체에 대한 견해는 과거 로마를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와 사탄의 초역사적이고 포괄적인 실체로 보는 두 견해로 나뉩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첫째, 로마를 가리킨다는 견해는 상당히 근거가 있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벨론을 로마와 동일시함으로써 바벨론이 갖는 미래적이고 종말론적인 성격을 약화시킨다는 큰 결함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 상징적 해석으로 바벨론은 과거나 미래에 나타날 어느 한 나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세상의 모든 나라를 하나로 포괄하는 초역사적인 실체로 보는 견해입니다. 이는 사탄의 권세와 현혹의 상징이며 인간의 제도 및 힘으로는 완전히 파괴되거나 바꾸어 버릴 수 없는 신적 비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둘째 견해를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나타난 바벨론의 환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잏까요? 3-4절은 음녀로 상징된 악한 세상 바벨론이 그들 자신의 영광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본문의 음녀는 12장에 등장하는 여인의 모습과 극적인 대조를 이룹니다.
12장의 여인은 해를 입었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습니다(12:1). 그러나 본문의 음녀는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고 보석과 사치품을 가졌습니다(4절).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영광을 입고 휘황찬란함을 보여 주는 여자의 실제적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허상에 불과함이요 돼지 목에 금사슬이니, 음녀는 그저 음녀일 뿐입니다.
이 음녀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몸에 가득한 짐승을 타고 그의 후광을 입고 있습니다. 많은 우상숭배 곧 음행이 끊임 없이 반복 되는 타락한 곳에서 악의 축으로 어둠의 권세를 영원히 이어가려 합니다. 거칠고 악한 폭력과 거짓되고 헛된 과학을 통해 억지춘향식의 영광을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에게 강요합니다.
본문에는 바벨론의 타락을 강조하기 위하여 '음행'을 뜻하는 헬라어 어간인 '포르느’가 다섯 번이나(‘음녀' 1절, ‘음행’ 2절, '자주 빛' 4절, ‘음행’ 4절, '음녀' 5절) 반복 사용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육신의 성적 타락을 가장 사악한 죄로 정죄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구약에서는 자기들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가는 배교 행위를 성적타락의 이미지로 자주 표현하였고 본문에서도 이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하나님 대신에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경배하게 한 것과 같은 행위라는 점에서 일치합니다(계 13:12). 결국 본문에 나타난 음녀 혹은 바벨론의 환상은 계시록 13:11-17의 환상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녀는 매우 아름다운 복장과 매력적인 모습(4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녀가 악한 영에 덮인 사악한 존재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미혹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음녀는 결국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를 취하는 등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구체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사악하고 혐오스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나타나는 음녀의 죄는 바벨론의 죄악상을 여실시 드러내는데, 2절은 특히 이 도성의 죄가 땅의 임금들과 음행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음행은 땅 위의 임금들이 이 세상 문명에 몰두하여 하나님을 신앙하지 않는 영적 음행의 불신앙을 상징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애착을 갖는 모든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음행을 범하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음행의 죄는 더 무서운 측면이 있습니다. 음녀 자신이 스스로 저지르는 범죄 뿐만 아니라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범죄하도록 유인하고 설득하여 결국에는 범죄케 한다는 측면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범죄하기 쉽게 하거나 타인을 범죄하도록 하는 사람을 개인이건 국가이건 죄 없다 하지 않으시며 무죄하다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본문 2절 후반에서도 음녀는 땅에 거하는 자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했습니다. 이 포도주는 세상주의, 현대주의, 혹은 물질 만능주의, 기술 만능주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갖가지 이데올로기나 문화 형태들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음녀의 유혹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킹제임스흠정역/딤전 6:20>
"오 디모데야, 속되고 헛된 말장난과 또 거짓으로 과학이라 불리는 것의 반론들을 피하여 네게 맡긴 것들을 지키라"
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기반의 5G통신기술과 앞으로 나오게 될 수중통신의 6G통신기술, 그리고 삶의 무한한 편의를 제공해주는 체내이식 칩 - 양자토드방식의 문신 및 하이드로겔 방식과 칩 주입 방식 - 등을 통해 음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유혹 할 것입니다. 이는 반드시 법제화 되어 강제성을 띠게 될 것이며,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바다의 짐승을 도와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동조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계 13:11-18).
그렇더라도 그 유혹에 걸려들어 취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취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취하게 되면 '음녀가 받을 심판'을 면치 못하고 고스란히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강권하건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지키며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킹제임스흠정역/계 18:4-5>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또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너희는 그녀에게서 나와 그녀의 죄들에 참여하는 자가 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녀의 죄들이 하늘에까지 닿았고 하나님께서 그녀의 불법들을 기억하셨느니라" <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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