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4:12-18>
12.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13.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15.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6.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7.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8.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구원의 경륜을 이루시는 전능자]-2
본장은 음녀로 상징된 바벨론을 통한 사단의 역사를 음녀와 짐승의 관계로 조명해 줍니다. 아울러 바벨론의 죄악상을 보여주면서 이에 따르는 멸망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구성은 1-6절의 '짐승을 타고 있는 음녀의 환상'과 7-18절의 '환상의 해석'으로 되어있는데, 7-18절은 또 다시 7-14절의 '음녀와 짐승의 관계' , 15-18절의 '음녀의 멸망'으로 나뉘어 집니다.
음녀, 곧 바벨론은 하나님을 떠난 우상 숭배와 각종 죄악 그리고 향락을 탐닉하는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짐승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결정적 패배를 당하긴 했으나 일시적으로 세력을 회복하여 하나님과의 최후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사단의 하수인인 세상 권력을 상징합니다(Beasley - Murray', Johnson).
그런데 결국 짐승이 스스로 음녀를 멸절시킬 것이라는 말씀(16-18절)을 통해, 악은 악 그 자체로 분열의 소지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사단도 악한 세상의 심판을 위한 도구의 일부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큰 성 바벨론(5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과 세속 문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절의 '음녀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음녀, 짐승, 바벨론이 본장에서 거의 유사한 개념으로 불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분해 보면 음녀를 부리는 권세가 짐승인 것과, 적그리스도적인 세상의 모든 조직과 질서가 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장의 주제는 음녀도 짐승도 아닙니다. 적그리스도적 세상도 아니고 그 악한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계급과 조직과 단일질서도 아닙니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목적하는 바는 성도의 승리는 주님 되신 어린양의 승리 안에서 보장 된다는 사실(14절)의 확증입니다.
사단의 발악은 이미 패배로 판정 난 싸움에 대한 격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사단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도 부리시고 세상의 권세도 부리십니다. 악한 영도 부리시며 짐승도 다스리십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구원의 경륜을 이루어가시는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악한 영과 악한 인간들을 다스리고 심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을 이용하시는 데, 그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구원의 경륜에 들어 있는 성도들의 승리를 위해서입니다. <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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