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사람들을 큰 열기로 태우니 그들이 이 재앙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여 그분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11. 또 자기의 아픔과 헌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모독하고 자기 행실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21. 또 무게가 각각 일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에서 나와 사람들 위에 떨어지매 사람들이 우박의 재앙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모독하니 이는 그것의 재앙이 지극히 컸기 때문이더라.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3
② 본장에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적 용어들은 전개 되는 재앙들의 신학적 의미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1) '큰'(메갈레스).
1절의 '큰 음성'을 필두로 하여 ‘큰’ 이라고 번역된 형용사 '메갈레스'가 여러 번 나옵니다. 이 형용사는 1절의 '큰 음성’, 9절의 ‘크게 태움', 12절의 '큰 강 유브라데, 14절의 전능하신 이의 ‘큰 날', 17절의 '큰 음성', 18절의 '큰 지진, 19절의 '큰 성', 21절의 '큰 우박'과 '큰 재앙 등 입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 '메갈레스'를 사용한 것은 일곱 대접 재앙이 이전에 있었던 어떤 재앙보다도 크고 참혹하고 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일곱 대접 재앙은 이 세상에 악한 모든 것들을 말끔하게 척결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종결적 재앙이지만 구원의 완성을 이루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기 위한 새창조 역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5절).
물을 차지한 천사가 부르는 하나님에 대한 이 칭호는 이미 종말적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11:17의 하나님 칭호와 같습니다. 그러나 1:4절과 8절, 4:8의 하나님 칭호는 '이제도 계셨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이’로 기록 되어 종말적 심판 이전을 가리킵니다.
3) '하나님을 모독하다 또는 훼방하다'(9, 11, 21절).
9절, 11절, 21절은 반복된 말씀입니다. 넷째, 다섯째, 일곱째 재앙이 내려진 후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독'(에블라스페메산)했습니다. 이는 짐승을 숭배하는 그들의 완악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그들의 이러한 악행은 오늘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인들에게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첫째, 회개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시는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는 회개에 이르게 하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거부한 완악한 자들에 대한 형벌은 심판을 위한 형벌이며 회개를 가져오기 위한 형벌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노력으로는 회개에 이르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바로는 열 가지의 재앙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바로의 이 모습이 본장에서 짐승을 우상으로 섬기고 경배하는 자들에게서 나타납니다. 그들 역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계속해서 모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매 순간을 회개 할 수 있다는 것이 범사에 감사드려야 할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축복인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진노의 여러 재앙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고 저주하는, 완악해질 대로 완악해진 그들을 통해 우리는 죄인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하여 둔감하게 반응함은 물론이요, 하나님의 엄하심에 대해서도 똑같이 둔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발견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는 자라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반응하고 감격하고 영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가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영적 민감도를 높여야 하고, 빠른 영적 반응을 해아 합니다.
셋째, 마지막 대접 재앙들이 임하는 가운데에도 오히려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다는 것은 때때로 우리가 지니게 되는 “왜 영원한 형벌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 답을 제시해 줍니다. 그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완악한 자들은 자신들이 받을 죄에 대한 모든 형벌을 스스로 영원히 자초한다는 사실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을 잊지 마십시오. 은혜의 하나님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나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잊어서도 안 됩니다. 세상의 문은 곧 닫혀질 것입니다. 때가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회개하십시오.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능합니다. 회개하십시오. 자신을 말씀으로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기를 간구하십시오. 회개하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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