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승리자의 노래]-5
환난을 인내와 믿음으로 통과한 성도는 마지막 심판을 통해 승리를 확정 받고, 이 승리를 기뻐하며 새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모든 성도는 아닙니다. 환난 가운데 믿음을 지켜낸 성도만 해당됩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노래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① 노래하는 자들은 승리자 입니다.
2절은 노래하는 자들을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짐승'은 적그리스도 입니다. 13장의 짐승의 수를 이마에나 오른손에 받지 않는 자들은 이 적그리스도가 활개치는 환난의 날 동안 생존권을 빼앗기게 됩니다(13:17).
기본적인 생존권을 빼앗기고 최소한의 인권마저도 짓밟히게 되는 자들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가증한 표를 받지 않는 성도들입니다. 믿음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불의한 환경을 극복하고 일사각오하며 순교하는 그들은 최후에 승리한 자로서 노래하게 됩니다.
② 노래하는 장소는 불이 섞인 유리 바다입니다.
승리자들은 불이 섞인 유리 바닷가에 서서 찬송을 부릅니다. 여기서 맑은 ‘유리 바다'는 어두움이 없는 하나님의 의와 심판을 상징하고, '불이 섞였다'는 것은 진노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또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다는 말은 구속받은 성도들의 찬양과 예배드리는 장면이 깨끗하고 정갈하다는 것과 하나님의 위엄과 광채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③ 승리자들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이며, 유리 바닷가에서 부르는 승리자들의 노래도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입니다. 이는 두 가지 노래가 아닌 한 가지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며 그것이 모세의 노래이기도 하고 어린양의 노래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모세는 어린양의 그림자요, 모세와 그의 백성들이 출애굽기 15:1-18에서 노래했던 구원은 어린양의 구원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모세의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하에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넌 후 바닷가에 서서 부른 노래를 가리킵니다. 출애굽기 15장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 '모세의 노래'는 고대 회당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기 위해 안식일 오후 예배 때마다 불려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양의 노래'는 어린양의 인도로 세상에서 나와 시험의 홍해를 건넌 성도들이 하늘의 유리 바닷가에 서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추격이라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서 홍해를 가르는 이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 대적 이집트를 전멸시키셨을 때 이스라엘이 감격하여 ‘모세의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종말론적 심판을 통해 구원을 성취하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우신 행위에 감격하여 찬양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어린양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에서 예표 되었고, 후자(後者)는 전자(前者)에서 완전한 성취를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의 노래는 어린양의 노래인 동시에 모세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공적을 찬양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습니다. 즉 노래의 주체인 순교자 혹은 승리한 성도들의 공적이나 노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노래의 내용에서 주의 해야 할 한 가지는 '모세의 노래' 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출애굽기 15:1-18의 노래와는 별로 닮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이 노래는 본서의 다른 노래의 경우처럼 구약성경의 여러 곳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제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위대하심과 기이하심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모세의 노래'의 주제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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